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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넥슨, 라인게임즈 루트슈터로 글로벌 정조준

엔씨소프트, 넥슨, 라인게임즈가 루트슈터(총싸움 RPG)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퀀텀나이츠’를 2023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한창 개발 중이고,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오는 LLL을 2024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루트슈터’는 총싸움 게임에 RPG 요소를 가미한 장르를 말한다. 캐릭터마다 고유기술과 특징이 있고, 퀘스트와 사냥을 통해 다양한 총기를 수집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대표 게임으로는 ‘보더랜드’, ‘데스티니’,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등이 있다. 이 중에서 ‘보더랜드’ 시리즈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 2021년 2월까지 누적 판매량 6천만 장을 돌파하며 2K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주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번지가 개발한 ‘데스티니’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루트 슈터는 서양 게임 시장에서 핵심 장르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 게임 업계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한국 게임 개발사들은 ‘서든어택’이나 ‘스페셜 포스’처럼 유저들이 경쟁하는 총싸움 게임에 집중했었고,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에는 총싸움 배틀로얄 게임에 집중했다. 그나마 넷마블이 이 장르와 비슷한 유형의 게임인 ‘하운즈’를 지난 2013년에 출시했었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하운즈’는 재출시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비스가 종료됐다.

그런데 지난 2022년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넥슨, 엔씨소프트, 라인게임즈가 연달아 이 장르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포문을 연 것은 라인게임즈의 ‘퀀텀나이츠’다. ‘퀀텀나이츠’는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하는 루트슈터 게임이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개발됐고, 캐릭터들이 화려한 마법 기술을 사용한다. 지난 게임스컴 2022에서 홍보 영상과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었다. 출시 시기는 2023년으로 예정됐고, 지원하는 기종은 PC다.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고품질 그래픽이 인상적인 루트슈터다. 개발 단계부터 전 세계 서비스를 고려했고, PC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고, 11월에는 지스타2022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됐다. 지금은 유저들의 의견을 토대로 게임을 개선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2년 11월에 프로젝트 LLL을 최초로 공개했다. 개발진은 총싸움 게임과 MMORPG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배경으로는 파괴된 서울, 10세기 비잔티움 제국, 23세기의 미래 등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캐릭터가 거대 로봇에 탑승해서 전투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국 게임 업체들이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루트슈터가 1년에 3종이나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최근 한국 개발사들이 전 세계 시장, 특히 서양 시장에 진출하려는 욕구가 강해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서양 시장에는 루트슈터 장르를 즐기는 유저가 많기에, 큰 업체들이 굵직한 게임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다만, 이 시장은 유저들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따라서 성공작을 내놓기 위해서는, 게임성을 철저하게 다듬어야 한다. 과금 방식도 확률형 아이템 보다는 서양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배틀패스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한국 게임 업체들이 루트슈터 장르에서 성공 사례를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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