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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에 관심 높아진 한국 주요 게임 업체

한국 주요 게임 업체들이 인디 게임에 점점 신경을 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PC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다양한 인디 게임을 판매하고 있고, 강남에서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했다. 네오위즈는 스팀을 통해 다양한 인디 게임을 출시해왔다. 넥슨은 대작 외에도 내부적으로 인디 게임에 가까운 소규모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디 게임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인디 게임은 전체 게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장 규모와는 별개로, 인디 게임 시장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나비 효과’처럼 게임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3개의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라는 개념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가 적절하게 활용한 이후에 수 많은 게임에서 차용되기도 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인디 게임이나 유저가 만든 유즈맵을 통해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으로 시작했던 적진 점령(MOBA, AOS) 게임은 나중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로 발전해서 현재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가 됐다. ‘도타2’의 유즈맵으로 시작한 ‘도타 오토 체스’는 이와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다. 총싸움 배틀로얄 게임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결국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까지 나오게 됐다.

인디 게임 시장에는 이렇게 큰 잠재력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큰 게임 업체들은 대작과 별도로 이런 작은 프로젝트를 운영하거나 인디 게임 업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도 한다.

넥슨은 내부에 ‘민트로켓’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소규모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로 나온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라갔다. 그리고 지스타 2022 넥슨 부스에서 시연 버전이 출품됐다. 확실한 성공작이 나온 만큼, 넥슨 내부적으로도 ‘민트로켓’에 대한 지원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PC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인디 게임을 위한 ‘스토브 인디’라는 별도의 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2월에 ‘버닝비버 2022’라는 오프라인 인디 게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려서 주목을 받았고, 스마일게이트가 앞으로 인디 게임 생태계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 받았다.

네오위즈는 최근 몇 년간 스팀을 통해 인디 게임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스컬’은 지난 2022년 1월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하이디어가 개발한 ‘고양이와 스프’가 성공했다. 이 성공으로 하이디어는 지난 2021년 11월에 네오위즈 자회사가 됐다.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 11월에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에게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네오위즈는 지난 2020년부터 ‘방구석 인디 게임쇼’라는 온라인 게임쇼를 운영하기도 한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도 타이베이 게임쇼를 통해 한국 인디 게임 업체들을 지원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타이베이 게임쇼 기업관(B2B)에서 진행한 게임 스타트업 공동부스 프로그램을 후원했고, 이곳에는 5개 인디 게임 업체가 참가했다. 펄어비스는 게임문화재단과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선정한 4종의 인디 게임이 타이베이 게임쇼에 전시되는 과정을 지원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가 이런 움직임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인디 게임과 관련된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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