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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경쾌한 캐주얼 슈팅대전, 넥슨 ‘더 파이널스’

넥슨의 신작 ‘더 파이널스’가 7일,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게임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 번째 행보다.

‘더 파이널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2019년에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된 회사다. 이 회사는 차세대 대작(AAA급) 게임 출시를 목표로 수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를 통해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더 파이널스’는 이런 연구개발의 결과물이 대거 사용된 듯 하다. 넓고 광활한 맵, 자유롭게 파괴할 수 있는 지형지물 등 온라인게임에서 구현이 어려운 부분들로 차별화를 꾀했다. 여러 장르를 융합한 새로운 진행방식과 규칙(룰)을 도입한 것도 과감한 시도 중 하나다. 실제로 플레이해본 ‘더 파이널스’는 속도감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개성을 뽐냈다.

기본적은 부분은 기존 1인칭 슈팅게임(FPS)의 기본적인 조작과 규칙을 따른다. 여기에 깃발 뺏기와 지역 점령전을 섞은 독자적인 진행으로 색다른 재미를 구현했다. 맵에 생성된 금고를 획득해, 캐시아웃 기기에 넣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금고를 캐시아웃 기기에 설치하면 소유권이 활성화되고, 시간에 따라 골드를 얻을 수 있다. 이 골드를 어느 팀이 더 많이 차지하느냐가 승자를 가리는 요소다.

게임의 규칙 자체는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 약간의 설명과 튜토리얼 영상을 시청한 뒤 1~2판 정도면 어떻게 플레이할지 감이 잡힌다. 이후 적응해야 하는 것은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다. ‘더 파이널스’는 최대 4개 팀이 경쟁하는 방식이라 흐름(템포) 자체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자유로운 지형 파괴, 스킬을 이용한 이동, 높낮이가 다른 지형 등 많은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준다.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조작성이다. 기본적인 슈팅 외에 로프나 사다리를 이용하는 순간들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예비 동작 없이 진행되는 파쿠르 액션은 속도감 있는 플레이와 깔끔하게 맞물린다. 조준과 사격 실력이 끼치는 영향력을 낮춘 점은 더욱 많은 유저에게 어필하는 유저로 느껴졌다. 캐주얼 방식을 앞세운 슈팅게임, 예를 들어 ‘오버워치’와 비슷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캐릭터를 선택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캐릭터 체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기와 스킬이 다르기 때문이다. 작고 날렵한 캐릭터는 암살자 역할에 걸맞은 은신 능력과 근거리 화기를 사용한다. 반대로 크고 무거운 캐릭터는 중화기와 함께 높은 체력을 가지고 있다. 

평균적인 체형은 서포터 역할군으로 구현된 느낌이다. 표준적인 돌격소총과 함께 지역 장악에 활용하는 지뢰, 터렛은 물론 회복 스킬을 쓸 수 있다. 테스트 버전에서는 크고 무거운 체형과 표준 체형이 각각 탱커와 딜러로 합을 맞추는 플레이가 쉽고 강력했다. 

조작부터 진행까지 과정은 대단히 쉽고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다. 반대로 게임을 잘하려면 꽤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지형파괴와 다양한 변수, 팀원 간 연계 등 파고들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로켓런처로 벽을 파괴해 캐시아웃 기기를 떨어뜨리는 전략을 쉽게 시도할 수 있다. 낙하 페널티도 없어 높은 곳에서 떨어져 진입하는 강하전략도 가능하다. 맵의 지형지물을 익히는 것과 함께, 벽이나 장애물을 파괴했을 때 얻는 이득을 전반적으로 익혀야 한다. 배우기는 쉽고, 익히기는 어려운 게임의 특징이 반영된 레벨 디자인으로 느껴졌다.

짧게 즐겨본 ‘더 파이널스’ 테스트 버전은 안정성과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부족한 편이다. 영상으로 진행되는 튜토리얼과 일부 스킬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등 완성도 측면에서 아직 채울 점이 많아 보인다. 단, 첫 번째 테스트에서 단점보다 많은 장점을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양한 전략적 요소를 녹인 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은 이 게임의 정식 출시를 기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무엇보다 캐주얼한 게임성에 속도감 넘치는 몰입감을 경쾌한 템포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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