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준의 빅스텝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며 게임주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기대감이 작용하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마감된 증시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게임주는 네오위즈홀딩스였다. 전일 대비 11.74% 오른 3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57.8만 주로 작년 11월 15일 이후 최대치였고, 외국인이 3만 주를 매수했다.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회사가 진행하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인 네오핀과 가상자산인 네오핀 토큰의 리브랜딩을 단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화와 탈중앙화의 간극을 메우는 씨디파이(CeDeFi)를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컴투스홀딩스도 전일 대비 6.05% 오른 52,6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11.9%가 오른 55,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가상자산거래소인 후오비 글로벌에서 회사가 추진하는 가상자산인 XPLA 코인의 거래가 개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화제인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 중인 컴투스가 장중 한때 4.08%까지 올랐다가 전일 대비 0.58% 오른 69,000원에 장을 마쳤다.

그 외의 나머지 게임주는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엠게임이 전일 대비 3.75% 상승한 9,410원에 장을 마쳤는데, 거래량은 147만 주였고 외국인이 8.2만 주를 매수하며 상승을 도왔다. 그리고 넵튠이 전일 대비 3.52% 오른 10,880원, 위메이드맥스가 장중 한때 6.55%까지 올랐지만 전일 대비 3.06% 오른 1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주 중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인 곳은 데브시스터즈였다. 전일 대비 4.26% 내린 49,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5만원대 벽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2만 주를 매수했지만 기관이 5.3만 주를 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올해 초 65,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연간 실적 발표에 더해, 2월 말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데드사이드클럽’의 평가나 성과가 저조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며 주가는 지난 2월 21일 이후 하루도 상승한 날이 없이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

그 외에도 밸로프가 전일 대비 3.98% 하락한 1,352원, 카카오게임즈가 전일 대비 3.37% 하락한 44,450원, 드래곤플라이가 2.46% 하락한 752원, 엔씨소프트가 2.26% 하락한 410,050원 등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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