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가 상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카운터사이드’는 자체 서비스를 실시한 직후부터 유저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고, 개발 PD도 교체됐다. 앞으로의 개발은 김현수 라이브 PD, 한동주 디렉터, 이현호 아트 디렉터가 이끈다.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는 지난 2월 8일 자체 서비스를 시작하며 6.0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하지만 6.0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의 매출은 하락했고,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의 평가는 한 때 ‘대체로 부정적’까지 떨어졌었다.

이에 박상연 개발 PD와 류금태 대표가 연이어 사과문을 올렸고, 문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박상연 개발 PD가 개발팀에서 하차했고, 다른 디렉터들이 개발을 이어가며 6.0 업데이트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속 조치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업데이트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유저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에 김현수 라이브 PD가 공식 커뮤니티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인사했다. 현재 ‘카운터사이드’ 개발은 김현수 라이브 PD, 한동주 디렉터, 이현호 아트 디렉터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계획을 지키지 못한 점과 늦게 인사드리는 것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현재 개발팀은 게임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존에 발표된 상반기 업데이트 계획은 전면 재검토된다. 김현수 라이브 PD는 “개발팀은 오류 발생을 줄이고, 부족한 편의성에 대응한다는 기조 하에, 2023년 상반기 업데이트 계획과 관련 업무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잘못된 판단으로 급하게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게임의 완성도와 시스템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라며 “재검토를 마치고 3월 중에 조정 내용을 정리하여 다시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15일에 적용되는 내용도 공개됐다. ‘그림자 전당’이 6.0 업데이트 이전의 형태로 다시 돌아가며, 이에 맞춰 그림자 전당 상점도 6.0 업데이트 이전으로 돌아간다. ‘다이브’에서 발생하는 함선 부식은 삭제된다. 건틀렛 매칭 관련해서는 전투력 차이가 크게 나는 상대와 만났을 경우에는 매칭을 취소하고 NPC와 전투하는 시스템이 추가된다.

한국 서버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개발진은 “서버 증설 작업은 6.0 업데이트 이후에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장비 수급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 장비 대부분이 구매됐고, 일부 남은 장비도 곧 도착한다. 모든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검증작업을 거친 후 즉시 라이브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버 문제로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고 있는 점은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외에 일본어 음성을 위한 성우 계약과 녹음 작업도 진행 중이다. 녹음과 보정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현수 라이브 PD는 “많은 유저분들께 불편을 드리고 있는 점 사과드린다. 책임의 무거움을 통감한다. 앞으로 개발팀을 조율하여 안정된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최우선으로 진행되는 안정화 이후에, 지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하게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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