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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회서 '포켓몬GO' 즐긴 블로거, 집행유예 판결...항소 검토

러시아 교회에서 모바일게임 '포켓몬 GO'를 즐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루슬란 소콜로프스키(이하 루슬란)가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BBC, USA 투데이, 유로게이머 등이 보도했다. 루슬란은 변호사와 함께 항소를 검토 중이다.

루슬란은 러시아 교회에서 모바일게임 '포켓몬 GO'를 즐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행위로 지난 2016년 9월 체포되어 형사재판을 받고 있었다. 루슬란에게 적용된 혐의는 '종교인들에 대한 공격행위'와 '종교 혐오 선동'이다. 지난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마지막 공판에서 루슬란은 무죄를 주장했고, 검사는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판사는 집행유예를 선고하며 "루슬란은 의도적으로 종교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고 했다. 이런 행위는 그가 사회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루슬란 입장에서는 교도소로 가는 '최악의 경우'는 면했다. 하지만 집행유예라는 '기록'은 남는다. 기간도 3년 6개월이다.

루슬란은 이 사건을 이슈로 만든 기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기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실형을 선고받았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루슬란이 기소된 후 러시아 매체를 포함한 각종 서양 외신들이 이 소식을 보도했고,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는 루슬란을 양심수로 규정하고 그를 기소한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이 소식을 보도한 기자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루슬란은 판결을 선고받은 후 석방됐다. 2016년 9월 체포된 후 약 8개월 만에 풀려난 것이다. BBC 러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무슨 판결이 날지 몰랐다. 진짜로 교도소에 가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긴장했다"라며 "종교를 가지고 있는 분들께 이미 사과를 했으며, 러시아 사회에서 이런 영상을 올리는 것이 매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도 인정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변호사와 함께 이 판결에 항소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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