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에게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진행 중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에서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먼저 그는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이 미래를 변화시키고 혁신을 제공해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며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작년 GDC에서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 하겠다고 한 목표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실패라 생각치 않고 모든 게임이 자체 게임 토큰을 가진 블록체인 게임으로 바뀔 것이라는 더 강한 신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재미없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붙여 매출을 보장한다고 하는 건 폰지 사기에 해당하며, 불록체인 기술은 재미있는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5년 간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펼치며 느낀 것은 토크노믹스가 사용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큰과 NFT의 거래, 이를 통한 경제적 이익은 사용자의 것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예시를 장 대표는 ‘미르4’로 들었다. 2021년 글로벌에 출시된 ‘미르4’는 월간 이용자 620만 명, 최대 동시접속자 141만 명을 달성하며 특정 국가가 아닌 여러 국가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미르4’와 토크노믹스가 전적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됐기 때문에 성공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미 지역 스타일의 게임이 토크노믹스에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으로 그는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로 ‘미르4’와 ‘미르M’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다. 게임 내 자원인 흑철과 게임 토큰인 드레이코와 드론, 거버넌스 토큰인 하이드라와 도그마를 통해 두 게임의 경제가 연결된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가 이뤄지고 있는 것. 그 덕에 ‘미르M’의 동시접속자는 21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 게임은 특정 게임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게임을 연결하거나 블록체인을 확보하는 기술적 기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또한 게임 내의 경제가 실제 경제의 일부가 될 때 게임이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을 시스템에 통합하고, 게임의 경제를 외부에 연결하면 그것이 메타버스라는 것.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게임 개발자로서 우리의 강점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 협력해 놀라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새로운 게임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 기사는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와 게임기자클럽의 GDC 공동취재단 취재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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