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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와 넷이즈의 장기 파트너십 종료는 '의사소통의 문제' 때문이었나

지난 2022년 11월, 블리자드는 중국 현지화 및 퍼블리싱을 담당했던 넷이즈와 14년간의 파트너십 종료를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로버트 코틱 대표가 넷이즈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느낀 부분이 중국 사업 철수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외신 VGC가 보도했다.

양사의 연장 계약은 통역을 동반한 온라인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넷이즈는 높은 수익을 위해 종전의 파트너십 계약이 아닌 라이선스 계약을 요구했다. 로버트 코틱 대표는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라이선스 계약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따른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조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계약을 보류했다.

이런 우려를 전달하자 윌리엄 딩 대표는 통역을 통해 "넷이즈가 중국 규제 당국을 움직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를 막거나 허용할 수 있다"고 전달했고, 로버트 코틱 대표는 이를 인수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넷이즈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넷이즈는 그럴 의도가 아니고 단순한 오해였다고 했지만, 거대 인수를 앞둔 시점에서는 충분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이다.

이후 로버트 코틱 대표는 라이선스 계약에 동의했지만, 라이선스 비용의 분할 지급 대신 약 5억 달러(약 6,505억 원)의 선불금을 지불할 경우에만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불금은 자사 게임이 정부의 허가를 받거나 무단으로 복제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방어책임을 덧붙였다. 그러나, 넷이즈는 5억 달러 선불금에 대해 '상업적으로 비논리적'이라 판단해 결국 양사의 파트너십은 그대로 결렬됐다.

이로써 2008년부터 넷이즈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온 블리자드는 지난 1월에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게임 서비스가 중단되기 며칠 전 넷이즈가 블리자드를 겨냥한 상징적인 행동으로 본사 밖에 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동상을 철거했으며, 공식 게임 채널을 통해 철거 장면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넷이즈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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