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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재미를 우선한 캐주얼 P&E 게임, ‘애니팡 매치’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돈을 버는 개념인 P2E(Play to Earn)은 한동안 게임 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었다. ‘엑시 인피니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이 등장했고, 많은 업체들이 여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Play보다 Earn을 중요시하는 게임이 대다수였다 보니, 그에 대한 관심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래서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모델이 재미를 우선시하는 P&E다. 그리고 캐주얼 퍼즐 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위메이드플레이가 처음으로 자사 게임으로 P&E 시장에 도전했다. 그 선두에 선 게임이 바로 ‘애니팡 매치’다.


■ 원작 IP로 검증된 게임성을 녹여냈다

이 게임은 이름 그대로 ‘애니팡’의 그래픽과 캐릭터, 게임 방식 등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그래서 등장 동물들의 종류나 아이템, 진행 방식 등 원작의 요소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시리즈의 최신작인 만큼 그래픽이 전체적으로 완성됐다는 느낌이 든다. 이전 시리즈의 게임들은 동물 블록이 명확하게 보이는 비주얼이었다면, ‘애니팡 매치’는 캐릭터의 톤을 조금 낮춰 부드럽게 보이게 했다. 터지는 효과나 움직임도 아주 부드럽다. 또한 인터페이스도 그간의 노하우가 쌓인 만큼 완성형이 됐다는 느낌이다.

블록 형식은 기존의 3매치 퍼즐에서 나오던 것들을 따랐고, 일부 차별화도 두고 있다. 먼저 4개의 블록을 줄 형태로 없애면 스타 블록이 나온다. 터치를 해서 그 자리에서 터트릴 수도 있고, 이동을 시켜서 터트릴 수도 있어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4개의 블록을 네모 형태로 없애면 문 블록이 나온다. 문 블록을 터치하면 주위의 4개 블록을 없앤 뒤 임의의 지점으로 날아가 터진다. 보통 클리어 요건의 블록으로 날아가게 된다. 다음으로 5개의 블록을 T자 형태로 없애면 선 블록이 나온다. 터치하면 주위에 있는 2칸의 모든 블록을 사라지게 해서, 최대 25개의 블록을 사라지게 한다. 

5개의 블록을 일자 형태로 없애면 특정 블록을 모두 사라지게 하는 디스코 블록이 나오고, 7개의 블록을 T자 형태로 없애면 모든 블록을 사라지게 하는 빅뱅 블록이 나온다. 또한 이들 특수 블록 중 2개를 하나로 합치면 각자의 기능을 강화한 스페셜 블록 콤보가 발생한다.

 

■ 다양하게 구성된 레벨, 그리고 다른 유저와의 실시간 1:1 승부가 강점

‘애니팡 매치’의 메인 콘텐츠는 레벨 플레이다. 각 레벨마다 주어지는 목표를 수행하면 다음 레벨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구조다. 특정 동물 블록을 없애거나 상자, 팝콘, 폭탄, 케익, 음표 등 다양한 목표물을 없애면 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각 스테이지마다 최대 3개의 별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일정 개수로 누적될 때마다 상자를 열 수 있고, 여기서 아이템이나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원작의 게임들은 주로 플레이에 점수가 매겨지고, 그 점수를 기반으로 랭킹을 매기는 등의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 요소가 없고, 한 번 플레이한 레벨은 다시 돌아가서 플레이할 수 없도록 했다.

그 다음의 주요 콘텐츠는 다른 유저들과 겨루는 매치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1:1로 겨루는 매치 모드가 있다. 90초 동안 플레이를 해서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를 하며 콤보를 많이 달성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다이너마이트 블록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터지면 점수가 깎인다. 블록 1개 당 800점이 깎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 날개 아이템 혹은 미리 모아놓은 특수 블록을 사용하면 차감되는 점수를 줄일 수 있다. 

날개 아이템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쌓인 날개 게이지가 100%가 됐을 때 한 번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의 모든 블록이 사라지는 효과를 갖고 있다. 따라서 게임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날개 아이템이나 특수 블록을 어떤 타이밍에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매치 모드에는 초보 채널과 수습 채널, 프로 채널이 있다. 초보 채널에서 대결을 하려면 대결료를 지불해야 하고, 대결에서 승리를 하면 대결료 이상의 재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

클랜 기능이 있어 다른 유저들과의 소통은 물론 여러 재화를 모을 수도 있다. 원작은 메신저로 맺어진 친구에게 하트를 요청했지만, 이 게임은 클랜원들에게 하트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에 최대 5개까지 가능하다.

옷장 메뉴를 통해 게임에 등장하는 애니팡 프렌즈들로 만들어진 아바타를 나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그리고 룩북을 완성시키면 게임에 반영되는 스킬이 적용되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기가 수월해진다.

레벨을 플레이하다 보면 에피소드가 잠금이 해제되며 애니팡 캐릭터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마치 인스타그램을 보는 듯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를 더한다. 또한 해금된 에피소드의 장면이 홈 화면에 반영되며 분위기를 바꿔준다.

 

■ 게임도 하고 재화도 쌓는 P&E가 차별점, 원작 그대로의 이식은 아쉽다

이 게임이 기존의 애니팡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P&E 개념의 적용이다.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P2E가 아니라,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레 쌓이는 재화를 통해 돈을 버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유저에게는 게임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재미에 더 다가서고, 그 결과로 자연스럽게 재화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이 게임의 핵심 재화는 바로 RED PAW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얻을 수 있는 재화다. 다른 게임처럼 뭘 캐야 하는 게 아니다. 레벨을 클리어하면 자연스레 쌓인다. 레벨 1부터 100까지는 1개씩, 101부터는 2개씩 지급하는 등 레벨이 일정 간격으로 높아질 때마다 주어지는 재화의 규모도 커진다.

RED PAW는 게임 내에서 룰렛을 돌려 추가로 RED PAW를 얻거나 하트를 얻는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에서 언급한 매치 콘텐츠에서 입장료로 쓰인다. 그리고 P&E를 위한 기초 재화로 활용된다.

게임을 통해 얻은 RED PAW는 일정 비율을 적용해 BLUE PAW로 교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확보된 BLUE PAW는 플레이 월렛을 통해 가상자산인 위믹스달러와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고, 거래소를 통해 자산으로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매치’ 외에도 2매치 퍼즐인 ‘애니팡 블라스트’와 슬롯 게임인 ‘애니팡 코인스’를 개발 중에 있다. 이들 게임에서 쓰이는 기초 재화도 RED PAW이기 때문에, ‘애니팡 매치’에서 확보한 RED PAW를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처럼 ‘애니팡 매치’는 게임 플레이 본연의 재미를 중심으로 하고 돈을 버는 재미까지 주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먼저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출시된 ‘애니팡4’를 기초로 하고 있는데, 그래픽과 주요 콘텐츠가 바뀐 것이 없이 거의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좀 더 변화된 부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보통 퍼즐 게임에서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생명력의 소모 조건은 스테이지를 실패했을 때다. 하지만 이 게임은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생명력이 소모된다. 원작인 '애니팡4'와는 다른 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게임을 한창 진행하다가 막히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RED PAW를 BLUE PAW로 바꿀 수 있는 한도가 개인이 아닌 서버에 설정되어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먼저 교환을 하게 되면 한도가 차버리기 때문에 바꿀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 이 부분은 개편이 된다고 하니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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