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최근 미디어 테크 브리핑을 개최하고 지포스 RTX 4070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들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엔비디아코리아 김선욱 이사가 참여해 여러 정보들을 발표했다.

먼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제품을 통해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과 챗봇, 그리고 게임에서 AI가 프레임을 생성하고 해상도를 높이는 뉴럴 렌더링이 DLSS 3 기술을 활용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과거에는 게임에서 쿠다코어를 활용한 셰이더만 적용됐었는데, 이제는 레이트레이싱(RT)코어와 텐서코어도 활용해 그래픽을 더욱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래서 지난 2018년에는 RTX 20 시리즈를 가진 소비자 중 RT 기능은 37%, DLSS 기능은 26%의 소비자만 사용했었는데, 최근에는 RTX 40 시리즈를 가진 소비자 중 RT 기능은 83%, DLSS 기능은 79%의 소비자가 사용하며 활용 빈도가 증가했다고 한다.

출처=엔비디아

이것은 연산 능력의 향상 때문에 가능했다. 2018년에는 RT에서 하나의 픽셀을 그리기 위해 39번의 연산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635번의 연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 이전 대비 16배 많은 연산이 필요해졌지만, AI를 통해 이것을 이뤄내서 처리 능력이 더 향상됐다고 한다. 

이러한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RTX 4070 모델을 출시한다. RT와 DLSS 3가 적용된 상태에서 1440P 해상도에서 100프레임 이상을 낼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제품이며, AI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출처=엔비디아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 기반으로 3세대 RT 코어와 4세대 텐서코어, 12GB GDDR 6X 메모리를 장착했다. AV1 인코더와 36MB로 더 커진 L2 캐시가 적용됐고 게이밍 평균 전력 소모량은 186W로 3070 대비 적다.

이전 제품 대비 프레임은 훨씬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프레임 제너레이션을 썼을 때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데, 100달러가 비싼 3080보다 1.4배, 2080보다 2.2배 더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QHD 해상도에서 100프레임 이상으로 플레이하는 여러 게임에서 사용시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엔비디아

프레임과 응답속도에서도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특히 DLSS 3를 켰을 때 여러 게임에서 더 나은 성능 향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카운터스트라이크2’에서는 리플렉스 기능을 켰을 때 구형 모델의 경우 응답속도가 최대 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외에도 옴니버스라는 3D 렌더링 통합 툴에서 DLSS 3 렌더링이 가능해져 3070 Ti 대비 2.8배 성능이 향상됐다. 또 생성 AI를 통한 아트를 제작하는 툴인 스테이블 디퓨전에서도 3070 Ti 대바 1.4배 빠르게 생성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AV1 디코더를 지원해 3070 Ti 대비 인코딩 성능이 40% 향상됐다.

RTX 리믹스 툴도 공개했다. 클래식 게임에 RTX를 적용해 리마스터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이를 통해 풀 RT가 가능해진다. 밸브의 ‘포탈’에 처음 적용했고, 게임을 변형하는 RTX 크리에이터, 게임을 돌릴 때 쓰는 RTX 런타임 등도 제공된다. 이 부분은 오픈소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엔비디아

RTX 4070 제품의 판매는 13일부터 진행되며, 표준 가격은 599달러(한화 약 79만 원)로 책정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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