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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 1조 원에 전격 인수한다

일본의 게임사 세가가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의 개발사 로비오를 인수한다.

17일 세가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게임 영역 강화를 통한 소비자 사업의 글로벌 확대 가속화를 위해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방식은 세가의 유럽 법인인 세가 유럽이 오는 5월 8일부터 시작되는 공개 매수를 통해 로비오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다. 로비오의 이사회는 이 내용에 대해 지지했다.

세가는 주당 9.25유로의 가격으로 로비오의 지분을 사들인다. 지난 14일 기준 거래 마감 가격은 7.78유로인 만큼 약 20%의 프리미엄을 붙여 사들이게 되는 것이다. 로비오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약 7억 600만 유로(한화 약 1조 161억 원)이다. 인수 시기는 내년 3월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로비오는 2009년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를 출시했고, 10억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고, 2015년까지 적자를 이어오다 CEO까지 정리해고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6년 제작된 ‘앵그리버드 더 무비’가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고, 이때 제작된 ‘앵그리버드2’ 와 ‘앵그리버드 프렌즈’가 성과를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7년 영화 제작 부문 사업을 카이켄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며 손을 뗐고, 다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이때 텐센트가 로비오를 3조 원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앵그리버드 레전드’나 ‘앵그리버드 리로드’ 등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때 이후 전반적으로 게임 퀄리티나 운영에 대한 지적과 비난이 잇따랐고, 그 이후 흥행하는 게임 없이 주로 IP 관리에만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지난 3월 모든 장르의 게임에 대한 개발, 퍼블리싱, 업데이트 및 라이브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인 ‘비콘’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세가는 이 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인수를 통해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최근까지 이스라엘의 소셜 게임사인 플레이티카가 로비오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세가보다 다소 낮은 금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자연스레 인수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세가 측은 로비오의 모바일 게임 개발 및 관리 역량과 글로벌 IP를 인수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세가의 기존 비즈니스 기반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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