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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위해 각고의 노력 기울여

다양한 한국적 요소들로 화제가 된 ‘검은사막’의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가 어떻게 구현됐는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지난 20일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PC MMORPG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3D 스캐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PA 아트센터 스캔팀의 진성덕 씨가 출연해 제작 상황을 설명했다.

3D 스캔은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작업이다. 광활한 지역을 찍어서 레벨 디자인에 참고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특정 오브젝트를 찍어서 게임 애셋에 사용할 수도 있다.

아침의 나라 개발을 위해 개발진은 어떤 오브젝트를 찍을지 논의했고, 이것이 어디에 있는지 조사했다. 문화재라면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고, 승인 후 스캔팀이 현장을 방문해 특정 장비와 특정 촬영 기법을 이용해 정밀하게 촬영했다.

먼저 레이저 스캐너라는 기계를 이용해 윤곽을 찍고, 건물의 처마같이 디테일이 필요한 부분은 카메라를 가지고 360도 돌면서 몇 백장을 찍어 정밀하게 추가 촬영을 한다. 사람의 손에 닿지 않는 지붕이나 절벽 같이 멀리 있는 것은 드론을 이용해서 원격으로 촬영하기도 한다.

촬영하거나 확보한 데이터를 프로그램에 넣으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설정된 데이터 포지션을 가지고 렌더링을 한다. 이때 엄청나게 많은 폴리곤 데이터가 생기는데, 게임에 넣기 위해서는 폴리곤 수를 줄여야 하기에 블렌더를 이용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보고 만들 수도 있지만 그 자료가 오차가 있을 수도 있고, 제작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스캔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제작했다. 또한 ‘검은사막’에 맞는 스타일을 위해 조금 더 수정했다. 직접 스캔한 경우도 있지만 문화재청에서 찍은 데이터를 받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아침에 나라를 보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주요 지역이나 문화재들을 참고한 부분이 많았다. 이 부분에서 개발진은 우리나라를 올바르게 표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진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기와집과 초가집의 경우 지역에 따라 조금씩 구조가 다른데, 초가집의 구조와 형태, 기와집의 문양 등을 세세하게 하나하나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또한 건물 외에도 의복이나 도자기와 악세사리 같은 소품, 그리고 무기, 활, 화포 등 총기류 같은 것들도 직접 스캔하는 등 고증을 잘 진행했다.

콘텐츠를 제작하며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고 한다. 아침의 나라를 보면 돌탑 같은 게 나오는데, 개발진이 실제로 산이나 바다에 나가 돌을 샅샅이 훑으며 돌을 모아 실제로 돌탑을 쌓아서 촬영해 데이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돌탑을 쌓으면서 게임의 흥행을 기원했다고 한다.

또 스캔을 위해 박물관에 가게 되면 4개의 문을 거치고 문화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보통 유리 안에 있는 경우만 봤었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스캐너로 찍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도자기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우리 게임에 담는다는 것이 정말로 뿌듯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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