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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시장청,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동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다. 클라우드 게임 산업에서 경쟁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외신 게임인더스트리의 보도에 따르면,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승인을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국가인 미국, 영국, 유럽 연합에서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연방 거래위원회가 MS를 상대로 소송전을 시작했고, 영국에서의 분위기도 부정적이었다. 그나마 지난 3월에 영국 경쟁시장청이 MS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주며 거래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지만, 결국은 승인되지 않았다.

경쟁시장청이 MS의 인수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는 클라우드 게임 산업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경쟁시장청은 “영국의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1년 초부터 2022년 말까지 약 3배 이상 증가했고,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10억 파운드(약 1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경쟁시장청은 “MS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강자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60~70%로 집계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MS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허용하면, 이 시장의 경쟁과 혁신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MS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경쟁시장청에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경쟁시장청은 MS의 제안에 대해 “우려를 해결하는 데에 효과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새롭고 역동적인 시장에서 경쟁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전문가 그룹의 마틴 콜맨 대표는 “게임은 영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콘솔이나 PC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MS는 이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선점했다.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이 시장에서 혁신적인 경쟁사를 약화시킬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외신 게임인더스트리에 따르면, MS의 브래드 스미스 부사장은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영국 경쟁시장청의 결정은 영국의 야망과 모순된다. 우리는 MS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이의제기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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