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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삼국 올스타’, 이세계와 초능력을 합친 삼국지 이야기

쿠카게임즈의 신작 ‘삼국 올스타’가 지난 24일,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IP(지식재산권)를 쓴 게임이다. 올스타는 역사 속 영웅과 호걸이 등장한다는 뜻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흔한 삼국지 게임으로 느낄 수 있다. 실제 게임 내용은 예상을 기분 좋게 배신한다. 삼국지연의 속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 자체는 비슷한데, 초능력이 난무하는 이세계물의 특징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삼국 올스타’는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하는 수집형RPG로 재해석됐다. 친숙한 삼국지의 인물은 물론, 상상력에 기반을 둔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유저의 분신인 주인공이 대표적이다. 현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삼국 시대에서 새 삶을 사는 게 핵심 줄거리다. 이세계물에서 클리셰로 사용되는 설정이 반영된 부분이다.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구도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해석됐다.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 보는 재미를 보강한 부분이다. 그동안 삼국지속 전쟁과 전략 재현하는 데 집중해온 쿠카게임즈의 새로운 모습이란 점에서 흥미롭다. 젊은 세대에 눈높이에 맞춘 변화인데, 이를 위해 한국 게임업체 엔픽셀과 아트 디자인 협업을 진행했다.

이야기는 삼국지연의 속 흐림과 비슷하다. 동탁을 견제하고, 유비 형제와 조조를 도는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소설과 다른 점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제삼자라 할 수 있는 유저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사건이 추가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기본 캐릭터 3명과 인연을 맺게 된다. 유비 형제의 도원결의가 떠오르는 데, 차이점은 모두 여성이란 점이다. 부족한 여성 캐릭터를 늘리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성별을 바꿔(TS) 캐릭터 성을 살리는 서브컬처 게임과 다른 접근방법이다.

차별화를 위해 도입한 설정이 바로 초능력이다. 냉병기와 기마를 사용하는 전투를 넘어, 마법을 보는 듯한 능력을 추가한 것. 촉나라 장수 관우는 빛을 사용해 강력한 물리 대미지와 방어력 감소 효과를 건다. 주인공은 신무라는 아이템을 써서 강력한 공격을 날린다. 덕분에 장수 한 명이 일당백을 넘어서는 힘을 가진 것으로 체감되며, 소규모로 진행되는 전투를 이해하게 만든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사용했다. 캐릭터를 배치한 위치와 조합에 따라 스테이터스와 연계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따라서 ‘삼국 올스타’ 속 전략은 어떤 캐릭터를 어디에 배치하는 지가 핵심이 된다.

초반에는 혼자 전략을 고민하기 보다 조언을 참고하길 추천한다. 대표적인 조합과 진형을 초보자 진형 메뉴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보유한 장수와 입수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게 된다.

여기에 캐릭터 육성을 자동으로 이어받게 하여 언제든지 새로운 전략을 쓸 수 있게 한 점도 흥미롭다. 캐릭터를 바꾸면 레벨, 장비, 전혼 등 모든 육성 단계가 유지된다. 새로 얻은 캐릭터를 육성하는 번거러움이 빠진 것이다. 덕분에 새로운 캐릭터를 얻을 때마다 새로운 조합을 연구할 수 있어 조합을 꾸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반에는 높은 등급의 장수를, 후반에는 조합과 캐릭터 특징을 살리는 조합을 쉽게 바꿀 수 있다.

수집과 전투 외에 즐길 거리도 넉넉하게 구현됐다. 가위바위보, 기억력, 탐험 등 다채로운 미니게임을 즐기며 장수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호감도가 높아지면 새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으니, 이야기를 중요하게 보는 유저라면 눈여겨보자.

‘삼국 올스타’는 빠른 흐름과 색다른 삼국지 이야기가 강점인 수집형RPG다. 반복 플레이를 줄인 육성 시스템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강점이다.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한 배경음악(BGM)과 성우의 목소리 연기를 제공해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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