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여름이 시작됐다. 풀세트까지 이어진 개막전 첫 경기에서는 비디디의 메이킹에 힘입어 1승을 신고했다.

kt는 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전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kt는 불리하게 시작한 경기를 뒤집으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바텀 라인에서 본 손해가 상체로 번지면서 추진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교전(한타)이 시작되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8분에 열린 드래곤 전투에서 기인과 커즈의 선진입으로 4킬을 쓸어 담아 균형을 맞췄다. 

중후반 교전은 기인이 앞장섰다. 방어력을 갖춘 말파이트와 애니의 조합으로 시원한 한타 승리를 기록했다. 30분에는 상대 방어 진영을 물리친 뒤 바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승리를 기록했다.

마지막 3세트는 초반부터 속도를 냈다. 바텀 라인에서 볼리베어와 합공을 성공시켰다. 이때 핵심 공격수인 에이밍의 아펠리오스가 킬 스코어를 챙기면서 적지 않은 차이를 벌렸다. 유리를 업은 아펠리오스는 상대 미드 1차 포탑 파괴와 어시스트를 동시에 챙겼다.

비디디의 메이킹도 빛났다. 애니를 고른 비디디는 부시에서 기습적인 공격을 시도해 킬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20분에는 내셔 남작(바론)에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공훈도 세웠다. 추기로 24분, 상대 본진에서 기습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 바이퍼의 징크스를 잡아내면서 마무리 타이밍을 만들었다. 비디디의 메이킹으로 승기를 잡은 kt는 서머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치며 크게 웃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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