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도끼날을 잘 갈아왔다.

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일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 출전한 디플러스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승을 챙겼다.

제공-라이엇게임즈

1세트는 도끼 조합의 매서움을 살린 운영이 돋보였다. 칸나의 사이온과 데프트의 드레이븐이 첫 번째 협곡의 전령 전투를 지배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잘 성장한 드래이븐과 사이온에 쇼메이커의 애니가 합쳐지면서 중후반 주도권을 휘둘렀다. 

24분에는 공격을 선택한 상대 윌러를 머너뜨렸다. 홀로 남은 데프트는 상대 3명을 밀어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내셔 남작(바론) 전투까지 데프트의 도끼가 날뛰면서 상대를 위축시켰다. 결국, 챔피언 성장 격차를 효과적으로 휘두른 디플러스 기아는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시작 단계에서 주춤했다. 바텀 라인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다. 그나마 데프트의 루시안이 두 번의 위기에서도 킬 스코어를 챙기면서 성장세를 맞춘 플레이를 위안 삼았다. 

기세를 가져온 건 6분에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합류전이다. 시야 장악을 노린 리브 샌박의 플레이를 역으로 이용한 플레이가 제대로 통했다. 캐니언의 마오카이가 도주하는 상대 발목을 잡았고, 좁은 골목에 쏟아진 쇼메이커와 데프트의 합공으로 골드 격차를 뒤집었다.

디플러스는 서두르지 않았다. 드래곤과 포탑 공략을 중심으로 리브 샌박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21분과 23분에 캐니언과 쇼메이커의 합공을 폭발시키는 플레이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꺼뜨렸다. 이어 모든 라인에 고른 압박을 가한 디플러스는 28분 미드 한타까지 완승하며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끝마쳤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