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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가 다시 찾아 나서는 먹거리, 게임 퍼블리싱 확대

한때 게임사의 주요 사업 모델이었으나 시장이 변하면서 축소됐었던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다시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각자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했던 성과를 갖고 있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IP(지적재산권)를 가지고 있는 곳들이다. 하지만 과감하게 시선을 외부로 돌리며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고, 그 형태도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최근 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곳은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자사의 IP 혹은 투자를 통해 인수한 자회사의 게임 위주로 게임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특히 ‘미르2’ IP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IP였다.

그러다가 매드엔진과 ‘나이트 크로우’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정말 오랜만에 외부 IP 퍼블리싱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2일만에 매출 순위 TOP 10에 든 뒤 약 1주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 게임 서비스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이렇게 퍼블리싱 게임이 성공을 거두자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며 지분을 늘렸다. 이미 과거 200억 원을 투자해 몇 배로 가치를 늘렸음에도 단행한 투자다.

아시아 시장에서 통하는 ‘뮤’라는 강력한 IP를 비롯해 여러 IP를 활용해 게임을 내놨던 웹젠도 최근 외부 게임 퍼블리싱에 팔을 걷어붙였다. 해외 게임은 물론 인디 게임에까지 그 폭을 넓히고 있다.

일본의 게임사인 그람스가 개발한 서브컬쳐 수집형 RPG ‘라그나돌’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연내 국내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일본풍의 세계관과 퀄리티 높은 그래픽 및 일러스트, 독특한 전투 방식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게임으로, 웹젠이 처음 시도하는 서브컬쳐 게임 퍼블리싱의 주인공이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내 인디 게임에도 과감히 손을 뻗었다. 지난 3월에 인디게임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의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 웹젠은 플레이엑스포 등 다수의 인디 행사에도 참여하며 옥석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계속 그간 웹젠의 행보를 생각하면 아주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개발조직을 갖고 있는 크래프톤은 조금 다른 형태의 퍼블리싱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이다. 개발사의 투자를 통해 협업을 진행해 퍼블리싱과 수익의 권리를 얻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지난 1월 진행한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올해를 퍼블리싱 강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방법은 외부 개발자 지분 투자로 진행하는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이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작년 한 해 동안 타마템 게임즈, 커버넌트, 릴라 게임즈, 미소스 스튜디오, 어메이즈VR, 스워드 앤 완드 등 해외 게임 및 IP 관련 업체에 약 200억 원 가까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비티도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라는 IP를 과도하게 소모해왔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최근들어 외부에서 개발한 게임, 특히 인디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을 늘려 나가고 있다.

그라비티는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를 통해 전세계 대상 인디 게임 발굴 및 확산 프로젝트인 ‘그라비티 인디 게임즈’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을 망라한 인디 게임 퍼블리싱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3D 플랫포머 게임 ‘ALTF42’와 로그라이크 게임 ‘Wetory’, 퍼즐 플랫포머 게임 ‘심연의 작은 존재들’, 퍼즐 플랫포머 게임 ‘피그로맨스’, 2D 액션 RPG ‘파이널 나이트’, 방치형 힐링 게임 ‘WITH: Whale In The High’ 등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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