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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 ‘포켓몬 고’, 극소수 유저만 즐기는 콘텐츠에 비난 폭주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가 극소수 유저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다른 유저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나이언틱은 지난 21일 실시간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에 신규 기능인 ‘루트’를 업데이트했다. 루트는 유저가 좋아하는 장소를 뽐낼 수 있는 코스를 그리거나, 현지 유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새로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공개됐다.

포켓스탑이나 체육관에서 시작해 자신이 주로 다니는 길을 루트로 맵핑한 뒤 이것을 등록하면, 검토를 거쳐 루트로 생성되어 다른 유저들도 이 루트를 따라다닐 수 있는 것이다. 이 루트에서는 포켓몬이 향로에 더 잘 이끌리고, 경험치와 파트너 포켓몬 사탕을 추가로 준다. 여기에 더해 신규 전설 포켓몬인 ‘지가르데’와 형태 변환 아이템인 ‘지가르데 셀’ 발견이 가능했다.

업데이트 자체에 대해서 유저들은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루트가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업데이트 내용만 보면 모든 유저가 루트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선택받은 극히 일부 유저만 루트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유저 선정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생성을 할 수 있더라도 검토를 거친 뒤에 루트가 최종 확정되기에 당장 루트가 늘어나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나마 운 좋게 루트가 근처에 있는 유저라 하더라도, 제대로 길을 따라갔음에도 오류로 인해 경로를 완주할 수가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사실상 테스트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업데이트 전 어느 정도 루트를 생성한 뒤에 업데이트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부터 일부 테스터가 루트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지역의 루트 찾기에 나섰지만, 발견된 루트는 약 20여 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나이언틱 측이 루트 업데이트 기념으로 파트너의 사탕 발견 거리 감소와 테마별 알 및 포켓몬이 등장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그 일정이 단 4일만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유저들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위에 루트가 없어서 이벤트와 리서치 진행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든다는 유저도 있을 정도였다. 

루트 문제에 대한 반응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루트의 수도 매우 적었던 것은 물론, 약 800미터 정도의 루트를 발견해 완주를 시도했지만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완료에 한 시간이 걸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번 업데이트는 ‘pokemon go to Hell’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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