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흥행 엔진을 다시 가동했다.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가 순조로운 초반 흥행 지표를 기록 중이다. 4일 기준으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은 5위, 애플 앱스토어 3위로 탑5에 합류했다.

출처-모바일인덱스

‘신의 탑’은 네이버 웹툰(만화) IP(지식재산권)를 쓴 모바일 RPG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를 따라가며, 인기 캐릭터를 육성하는 수집형 장르다. 여기에 풍성한 콘텐츠와 간편한 전략 요소를 더해 차별화를 더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칠대죄)’와 닮은꼴이다.

‘신의 탑’ 흥행으로 넷마블은 IP 기반 게임의 파급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같은 전략이 반영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출시 준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넷마블의 웹툰 IP 기반 게임 2종. 위쪽부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나혼렙’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회를 기록한 웹툰을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평범한 헌터였던 성진우가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강해지는 과정을 그렸다. 게임화에 적합한 이야기 구조, 빼어난 캐릭터성 등 게임화에 적합한 IP로 평가된다. 키워드인 액션과 성장은 게임과 닮은 부분이 많다. 이런 특징이 액션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혼렙’은 ‘신의 탑’, ‘칠대죄’와 달리 액션 위주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유저가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다양한 모험을 즐기는 방식이다. 원작이 사랑받은 이유인 전투와 액션의 재미를 살리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경쟁과 협동을 뺀, 철저한 싱글게임으로 개발된 이유기도 하다. 지스타 현장에서 게임을 즐긴 유저들 역시 높은 액션성을 호평했었다.

<사진> 지스타 2022 넷마블 BTC 부스 전경

넷마블은 만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IP를 쓴 게임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했다. ‘신의 탑’으로 다시 검증된 흥행공식이 신작 ‘나혼렙’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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