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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 의식...공포게임 '겟 이븐' 출시연기

반다이남코가 공포 게임 '겟 이븐'(Get Even)의 출시를 연기했다. 지난 5월 22일(영국 현지 시각)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을 의식한 결정이다. 

'겟 이븐'은 핀란드 게임 개발사 '팜51'(Farm51)이 개발하고 반다이남코가 출시하는 공포-FPS(일인칭 슈팅) 게임이다.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16'에도 출품됐으며, 게임 내용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정체불명의 납치범에게 전화로 지시를 받아 사건 현장이나 폐허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납치범은 '폭탄에 묶여있는 소녀의 사진'을 주인공에게 보여주는 등의 위협을 가하며 주인공에게 지시를 내린다. 

출시되는 기종은 PS4, Xbox One, PC('스팀' 연동) 이며 VR(가상 현실) 헤드셋 '오큘러스'와 'PS VR'(플레이스테이션 VR)도 지원한다.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PS4, Xbox One, PC 버전이 '청소년이용불가' 이용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 게임은 5월 26일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반다이남코는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게임 출시일을 6월 23일로 연기했다. '팜51'과 반다이남코는 현지 언론에 "최근 발생한 사건과 이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겟 이븐'의 출시일을 6월 23일로 연기한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게이머가 사용하는 주 무기가 총이라는 점, 게임 내용에 '납치범'과 '위험에 처한 소녀'가 등장한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추모 분위기는 다른 행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MCM 코믹 콘'(MCM Comic con, 게임, 영화, 만화책, 애니메이션, TV, 장난감 등 각종 대중문화 박람회)은 '맨체스터 테러' 사건을 의식해 현장 경비를 강화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주최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소지하는 각종 '무기'(칼, 총 등) 역시 코스튬의 일부이다. 코스튬 플레이어들에게 MCM 코믹 콘 홈페이지에 있는 복장 관련 규정을 숙지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 사건은 지난 5월 22일(영국 현지 시각) 영국 맨체스터 실내경기장에서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종료된 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20여 명이 사망했고 약 60여 명이 부상당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최연소 희생자는 8세 소녀였다.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는 성명을 발표했고, 영국 현지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는 예정된 우승 기념행진을 취소하기도 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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