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그간 계속되어 온 불법 사설서버 운영에 대응한 사례가 공개됐다. 정역 2년 이상의 실형은 물론, 2억 이상의 추징금도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 28일 공지를 통해 그동안 집중해서 진행해 온 불법 사설서버에 대한 주요 조치 현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부터 약 23건의 불법 사설서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고, 그에 따라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 및 개발자 29명을 검거했다. 그리고 각 수사건에 대해 징역 선고, 사회봉사 및 추징금도 선고되고 있다.

그중 일부를 보면 블**스토리 사설서버 운영자에게는 게임산업법, 저작권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및 추징금 1,360만 원이 선고됐다. 그리고 제네**, 청*, 불* 사설서버 운영자에게는 게임산업법, 저작권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실형), 추징금 약 2억 2천만 원이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 및 개발자에 대한 검거 및 검찰 송치가 진행되어 법령위반 및 부당이득에 대한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클라이언트를 무단으로 변조/배포하는 사설서버는 메이플스토리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식 클라이언트를 허가 없이 변조/배포해 ‘XX메이플’, ‘XX서버’, ‘XX스토리’ 등으로 불리는 불법 사설서버를 운영 및 개발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이며, 위와 같은 불법 사설서버를 홍보 또는 후원하거나 테스트에 도움을 주는 행위도 개발자로 간주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이용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운영정책에 의해 게임 이용 제한 조치가 적용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복제권 침해 등의 저작권법 위반 행위로써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설서버 이용 기록이 확인되는 100여개의 계정에 대해 보호모드 및 임시 차단 조치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사설서버 운영자 및 개발자에 대한 법적 대응 조치 뿐만 아니라, 사설서버 이용자 및 후원자와 테스터 등 사설서버와 관련된 이용자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제재와 대응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당수 불법 사설서버는 유자의 PC 보안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포함돼 보안에 취약한 문제점도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메이플스토리’의 디렉터로 취임한 김창섭 디렉터는 지난 24일 “불법 사설서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향후 건전하고 안정적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법적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대리 유저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섰던 '메이플스토리'는, 이번 불법 사설서버와의 적극 대응을 통해 건전한 게임 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작인 ‘메이플스토리’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흥행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출시 성과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중국 시장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중국명 冒险岛: 枫之传说)은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다가 지난 24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3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둔 것. 

3위에 오른 이후 5위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27일부터 다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2주차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던전앤파이터’에 이은 또 하나의 넥슨의 중국 흥행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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