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가상/증강현실 글로벌개발자포럼 ‘Global Developers Forum 2017’(이하 GDF 2017)이 25일부터 킨텍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가상에서 현실로(Virtual To Realit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VR/AR 산업의 신기술과 개발 노하우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으며, 세계 각국의 VR/AR 분야 핵심인사 32명이 참여해 31개의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GDF 2017은 경기도가 첨으로 개최하는 VR/AR 포럼이다. 이미 많은 관련 포럼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개최를 진행한 것이다. 이를 주도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콘텐츠산업과 안동광 과장은 “VR/AR이야 말로 일자리 70만개를 창출할 수 있는 4차 산업의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콘텐츠산업과 안동광 과장

물론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며,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들이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는 게 안 과장의 생각이다. 그와 관련해 경기도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광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 콘텐츠 관련 인프라를 구축, 일자리 4만개 이상을 창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VR/AR 분야에 100억 이상을 투자하고 있고 그 메인 베이스는 광교의 경기창조혁신센터다. 그리고 25개 민간 기관이 모인 가칭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 함께 VR/AR 콘텐츠 메카로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안 과장의 설명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우수한 기업에게 광교에 입주공간(현재 8개사 입주, 10개사 추가 입주 가능)을 내주고 바이어 미팅 기회도 준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얼라이언스가 협력해주는 형태로 시너지를 내고 경기도가 이를 서포트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자 차별화”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바라보는 VR/AR은 기술이 아닌 인문과 예술의 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7월 중 시행하는 오디션의 분야를 게임뿐만 아니라 예술과 접목하거나 철학, 복지 등과도 접목하는 것을 고려 중이며, 특히 예술과 복지에서 획기적인 콘텐츠가 나올 것을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 과장은 “처음 진행하는 개발자포럼인 만큼 준비하며 주제의 중복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모객을 이뤘고 다들 진지하게 참여해서 우리가 힘을 받았다. 포럼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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