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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의미도 모르는 민주노총” 넥슨 노조, 민주노총 탈퇴하나

넥슨 노조가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총연맹의 탈퇴를 시사해 눈길을 끈다. 최근 남성 혐오 논란으로 넥슨코리아 본사 앞에서 진행된 시위 때문이다.

지난 28일 여성민우회와 민주노총 총연맹은 넥슨코리아 본사 앞에서 시위와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넥슨이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했다며 게임 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 몰이를 규탄한다고 성명문을 밝힌 뒤, 그들은 질의응답 없이 해산했다.

그런데 이 시위를 두고 넥슨의 노동조합인 ‘넥슨 스타팅포인트’가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총연맹에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넥슨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의 넥슨 지회로 소속되어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 총연맹은 이번 시위에 참여하면서 넥슨 노조와 협의는 물론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표 내용에 대해서도 노조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넥슨 노조 배수찬 지회장은 최근 입장문을 공개하고, 이번 이슈에 대해 노조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콘텐츠 검수는 일의 영역이며, 이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논란의 이미지가 노출되면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사과하고 수정하는 것이 절차이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것이 작업자 개인의 검증으로 이어져선 안 되며, 걸러내는 작업은 사람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작업물에 대한 확인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넥슨 노조는 넥슨 조합원의 보호를 우선시하는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조직에서 검수 과정 중 정신-육체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회사와 논의해 케어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그 다음에서 나왔다. 상급단체에 대한 강력 대응 메시지다. 배 지회장은 “민주노총 총연맹은 우리와 어떠한 논의도, 사안에 대한 이해도 없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대차에서 비정규직이나 하청 문제가 생길 때 아무 협의과정 없이 총연맹이 와서 시위를 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건 산하 지회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다. 심지어 (남성 혐오를 표현하는) 손가락의 의미가 뭔지도 모를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좀 항의만 하는 시늉이 아니라 최대한 외부로 확산되도록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스피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민주노총이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며 민주노총 탈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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