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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켓몬 짝퉁 게임 ‘포켓난투XD’, 저작권 무시하고 출시 준비

일본의 유명 IP(지적재산권)인 포켓몬을 무단 도용한 게임이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포켓난투XD’라는 게임이다. 인기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턴제 3D 포켓몬 모바일 게임이며, 원작 그대로 포켓몬스터 싱글 플레이 게임 요소를 완벽하게 복각해 전 세대의 포켓몬을 수록했다고 언급했다. 

출처=포켓난투XD 홍보 SNS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대한민국 한정으로 SSR등급의 ‘갓 피카츄’를 무료로 지급한다고 홍보 중이다. 또한 고가의 스마트폰과 콘솔 게임기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고 밝히고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만 출시하며, SNS를 통해 진행하는 광고에서는 오는 16일 출시를 예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사전예약 페이지와 공식 커뮤니티 메인에는 포켓몬의 로고와 피카츄, 이브이, 뮤츠 등을 비롯한 포켓몬과 지우 등 주요 캐릭터들이 배치되어 있다. 페이지 내에 있는 홍보 영상에도 리자몽, 제크로무, 칠색조 등이 등장해 전투를 벌인다.

출처=포켓난투XD 공식 페이지

여기까지만 보면 포켓몬컴퍼니의 정식 인증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포켓몬의 IP를 무단 도용한 게임이다. 게임 영상이나 홈페이지 등 그 어디에도 포켓몬컴퍼니의 저작권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게임의 홍보 영상에 쓰인 배경음악은, 닌텐도 스위치용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에 나오는 음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운영하는 등 출시 전부터 허술한 운영을 드러내고 있다.

출처=포켓난투XD 공식 페이지

검색 사이트에 등록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게임의 개발과 배급은 페이하이컴퍼니가 맡았다. 하지만 페이하이컴퍼니는 국내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회사이며, 해외에서도 비슷한 이름의 회사는 있지만 게임과 관련된 곳은 없었다.

취재 결과 이 게임은 대만의 유명 게임사인 X-레전드 엔터테인먼트의 주도로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며 사업 활동을 펼쳤으나, 철수한 뒤에는 해외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다.

출처=포켓난투XD 공식 페이지

이 게임 외에도 그동안 많은 중화권 게임사들이 포켓몬의 IP를 무단 도용해 국내에 출시를 진행해왔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게임은 ‘포켓트레이너 DX’이며, 단속이 될 때마다 계속 이름을 바꿔가며 국내에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포켓 매치’라는 이름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게임을 받으면 실제로는 ‘포켓트레이너 DX’가 실행된다. 여전히 구멍이 뚫려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허술한 운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무단 도용 게임을 아무런 의심 없이 플레이하면서 과금을 하게 될 경우, 이른바 먹튀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유저 보호를 위해 해외 게임사가 국내 대리인을 의무적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작년 6월 대표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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