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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개막부터 팬미팅 논란·구단 반발 등 운영 시험대

새해와 함께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새 시즌이 화려하게 개막됐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팀들은 1주 차 경기를 치른 가운데,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이슈들이 생겨나면서 LCK가 운영 시험대에 올랐다.

LCK는 새로운 시즌에 앞서 다양한 규정 변경 등으로 변화를 꾀했다.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한국 개최와 한국팀인 T1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고, 이를 기회 삼아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LCK의 고민 등이 담겼다.  

그중 하나가 현장 관람 및 팬 미팅 관련 규정 변경이다. 새 시즌부터 경기마다 홈과 어웨이를 더 확연히 구분하고, 일부 좌석을 각 팀이 배정하게 만들면서 좀 더 스포츠다운 방식을 마련했다. 또한 경기중이나 경기 후 응원 구호를 만들어 재생하는 등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실행했다. 

하지만 크게 상승한 현장 티켓값에 팬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LCK에서 판매하는 티켓 가격은 주중 2만 원, 주말 2만 5천 원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5천 원씩 인상됐다. 여기에 일부 팀에서 개별로 판매하는 티켓 가격이 LCK 공식 판매 가격보다 2배 비싸게 책정되면서 팬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출처 - LCK SNS

경기 후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시간을 가졌던 대면 팬 미팅도 시즌 직전에 금지됐다. 지난해 롤드컵 개최 후 변경된 롤파크의 공간 부족을 사유로 들었지만, 팬들은 앞선 티켓 가격 인상과 더불어 이어진 홀대에 크게 분노했다.

LCK는 팬 미팅 금지 공지 후 관련하여 다른 방식을 강구해 왔다. 하지만 대안보다 팬들의 의견을 수용해 금지 공지를 철회하기로 했다. 19일 새로운 공지에 따르면, 기존 팬 미팅 장소에 새로이 설치된 티켓 판매처가 이동한다. 작년과 동일한 장소에서 각 팀이 주관하에 팬 미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혀 대면 팬 미팅 재개를 공식화했다.

현장 관람, 팬 관련 정책 변화의 잡음에 이어 10개 구단과 LCK 법인과의 불협화음도 들려왔다. 지난 17일, 개막전에 앞서 10개 구단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와 LCK 법인에 리그 개선과 변화를 촉구했다.

출처 - LCK SNS

10개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리그 출범 후 지난 3년간 리그오브레전드 게임과 리그 자체의 뷰어십은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들에게 나눠지는 수익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구단들의 지금까지 누적 적자는 1,000억 원 이상으로 리그 분배금 역시 연평균 8억 정도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LCK 법인은 팀들의 성명서에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놨다. 리그 발전을 위해 공인 에이전트 제도 도입과 균형 지출 제도 신설, 육성권 등을 도입해 변화를 추구했고, 가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시불이 아닌 유동성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분배되는 금액이 순수익이 아닌 매출 자체를 분할하고 있는 점, 앞으로 최소 분배액 제도를 도입해 나갈 생각들을 담으며 구단 성명문에 반박했다. 그러나 구단들이 요청한 게임과의 연계, 경기 수 확장 등과 같은 민감한 부분의 답변이 빠져있어 불씨를 남겼다.

특히 LCK 경기 수 확장과 리그오브레전드 게임과의 연계된 수익 사업 확장은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까지 꾸준히 언급해 온 문제다. 현재 대부분의 팀들이 스폰서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수익적인 안정화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수익처를 찾도록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늘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LCK 뷰어십의 큰 비중을 차지한 중국 쪽의 중계가 중단되면서 LCK은 사면초가의 상황에 몰렸다. 중국 측 중계가 중단된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된 e스포츠 한한령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그동안 뷰어십 성장에 큰 부분을 차지해 온 중국 시장을 잃게 된 것이다.

내외부의 다양한 이슈들로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LCK는 2024년 새로운 시즌과 함께 운영 시험대에 올랐다. 팬들을 다독이며 10개 구단과의 입장 차이를 좁혀야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리그 발전에 나서야 한다는 큰 숙제를 안았다.

이제 LCK 경기는 1주 차 경기를 모두 마치고 2주 차에 접어든다. 새롭게 시작된 리그와 훌륭한 경기들에 국내 팬들은 물론 글로벌 팬들까지 호응을 보내주면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LCK가 내부적인 탄탄함을 바탕으로 어떻게 외부 이슈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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