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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5' MOD 개발툴, 개발사 요청으로 폐쇄...팬들 '분노'

유명 오픈월드 게임 'GTA5' 퍼블리셔 테이크투가 MOD(유저 제작 콘텐츠) 개발툴 'OPEN4' 개발자에게 '권리 침해 중단'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 개발자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더 이상 개발툴을 배포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이 사실을 접한 'GTA5' 유저들은 관련 커뮤니티의 댓글, SNS 등을 통해 자신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표현했다.

지난 2008년 출시된 'OPEN4'는 'GTA4', 'GTA5'의 각종 MOD(유저 제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무료 PC 프로그램이다. '스타크래프트2'로 비유하자면, 유저가 '갤럭시 맵 에디터'(지도 편집기)를 개발하고 무료로 배포하는 셈이다. 이런 개발툴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하고 참신한 MOD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GTA5'가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런 MOD와 MOD 개발툴에 대해서 'GTA5' 개발사 락스타 게임즈는 지난 2015년 7월 "GTA5의 온라인 모드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이런 MOD에 대해서 제재하거나 계정을 정지시키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락스타 게임즈는 'OPEN4'로 만들어진 MOD 관련 영상 링크를 GTA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2015년 8월에는 'GTA5'의 멀티플레이 관련 MOD를 개발한 자들의 계정을 정지시킨 적이 있다. '멀티플레이'에 MOD가 관여하는 것에는 단호하게 대처한 것.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개발툴 'OPEN4'는 'GTA5'의 싱글 플레이에만 적용되는 개발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가 테이크투로부터 '권리 침해 중단'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해 테이크투는 PC 게이머 등 각종 게임 외신에 보낸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요청은 싱글 플레이 관련 MOD를 제재하려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GTA 온라인(멀티플레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MOD가 'OPEN4'로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주지 않으면서 MOD 커뮤니티를 지원할 방법을 강구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MOD(유저 제작 콘텐츠) 개발툴 'OPEN4' 개발자는 최근 'OPEN4'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의 사연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19일 테이크투 관계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OPEN4' 관련 작업과 유통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OPEN4'는 위법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테이크투에 항변했지만, 6월 5일 테이크투의 법률 대리인은 우리에게 '권리 침해 중단'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결국, 이 개발자는 테이크투의 요청에 따르기로 했다. 'OPEN4'는 이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없으며 앞으로 업데이트도 되지 않는다. 그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생각해봤다. 하지만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 시간, 노력은 상당한 데 비해 우리가 얻는 것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다"며 "깊은 고민 끝에 더 이상 이 개발툴을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개발툴을 설치한 사람들은 삭제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에게도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이 개발툴 작업을 했는데 이것으로 끝이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올라오자 'GTA5' 유저들은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개발자가 'GTA포럼'에 올린글에는 1,800개가 넘는 댓글이, 개발툴 홈페이지의 '폐쇄 공지'에는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SNS에도 테이크투의 결정을 비판하는 글, 이번 사태가 슬프고 안타깝다는 반응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 중에는 험한 욕설도 있고, "앞으로 다시는 테이크투의 게임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내용, "GTA5 PC 버전을 더 판매할 기회를 날려버린 결정이다", "슬프지만, 이제 GTA5를 삭제할 때가 왔다. 업체가 욕심을 부리고 있다. 라이벌 게임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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