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조용한 1분기를 보냈지만 실적에서 선방했다. 2분기와 하반기에 연이어 신작을 출시하며 성과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9일 넷마블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854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 당기순손실은 9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신작 부재로 인해 전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0.3% 감소,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적자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가 48%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6% 등이었다. 이중 북미 지역 비중은 전분기대비 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증은 83%를 차지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47%, RPG 33%, MMORPG 9%, 기타 11%로 캐주얼 게임 비중이 전분기대비 7% 증가했다. 

서비스 게임 중 매출은 ‘잭팟월드’가 10%로 가장 높았고 ‘랏차슬롯’과 ‘캐시프렌지’가 각각 9%를 차지했다. 그리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8%,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가 7%,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5%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적극적으로 신작 출시 행보를 보인다. 4월에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을 국내 시장에, 5월 8일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레이븐2’를 오는 29일 국내 지역에 출시하며 성과를 늘린다.

하반기에는 방치형 RPG ‘일곱개의대죄 키우기’와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을 글로벌 시장에, ‘RF 온라인 넥스트’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등 2분기부터 각기 다른 IP와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초기 성과에 대해 권영식 대표는 “긍정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출시 1일차에 DAU 약 500만 명, 매출 약 140억 원을 거두며 예상보다 상회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론칭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내년 중 콘솔 플랫폼으로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와 ‘레이븐2’의 카니발라이제이션 가능성에 대해서 권 대표는 “높은 퀄리티와 트리플A급 스토리와 액션 등을 갖춘 게임이다. 국내 MMORPG 시장이 침체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다양한 콘셉트의 게임을 출시해 파이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니발라이제이션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향후 웹툰 IP 활용 게임 개발 계획에 대해서 권 대표는 “IP 활용은 단정짓지 않고 게임 제작에 적합하면 늘 검토하고 있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등 다양한 IP를 진행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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