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2,2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넷마블은 9일 공시를 통해 하이브의 주식 110만 주를 2,200억 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을 투자하며 18.1%의 지분을 확보, 하이브의 2대 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이후 양사의 협업이 이어지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넷마블은 작년 말에 처음으로 하이브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2023년 11월 시간외 대량매매 체결을 통해 하이브 주식 250만 주를 매각했었는데, 이를 통해 5,235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지분을 매각하며 총 7,249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의 지분은 393만 주가 남게 됐다. 이는 전체 지분의 9.44%에 해당하며, 9일 매각가 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약 7,857억 원 가량이 된다.

그리고 여전히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넷마블 측은 이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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