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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일정 미룬 시프트업, “투자자 우려 해소 위한 것”

시프트업의 유가증권(KOSPI) 상장이 연기됐다. 투자자 우려 해소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수정한 탓이다.

시프트업은 기존에 신고된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위험요소 내용의 추가 및 수정을 골자로 하는 증권신고서 기재정정을 최근 진행했다. 그러면서 IPO 진행 시기가 2주 늦춰지게 됐다.

시프트업 측은 “상장 준비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기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정정공시 후 투자 판단을 위한 추가적인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1일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IPO 기자간담회도 2주 연기됐다.

시프트업은 지난 5월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725만 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7,000원~60,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 규모이며, 예상 시가 총액은 약 3조 4천억 원이다.

그리고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수요예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신고서의 내용 수정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수요예측 기간은 6월 27일까지로 정해졌고, 공모가는 7월 1일에 확정된다. 청약은 7월 2일과 3일에 걸쳐 진행되며, 5일에 배정과 납입이 이뤄진다. 

이번에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한 내용이 다수 추가됐다. 먼저 2023년 9월 서비스를 종료한 ‘데스티니 차일드’의 내용을 추가해, 상황에 따라 게임 서비스 종료 가능성이 존재함을 명시했다. 

현재 시프트업의 게임 라인업은 ‘승리의 여신:니케’(이하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2종이 있다. 이중 ‘스텔라 블레이드’는 라이브 게임 대비 매출을 길게 가져가지 못하는 콘솔 패키지 게임이며,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게임은 ‘니케’ 하나 뿐이다.

그리고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니케’가 차지하는 시프트업의 매출 비중은 97.58%나 된다. 따라서 인기 하락으로 인한 실적 우려가 크기 마련인데, 그 위험성을 세부적으로 다룬 내용이 이번 기재정정을 통해 추가된 것이다. 

또한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퍼블리싱을 통해 매출 총액의 일부를 정산받아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는 부분, 퍼블리셔가 경쟁 게임을 함께 서비스할 경우 시프트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도 명시했다.

‘니케’의 사업 모델이 확률형 아이템인 만큼, 이 내용도 추가했다.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게임 아이템 확률정보 공개 의무화에 대한 내용과, 퍼블리셔와의 협의를 통해 대부분의 내용을 공개하고 일부 추가로 공개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확률공개 전후로 유저 구매패턴이나 매출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진출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끈다. 일본 다음으로 서브컬쳐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을 포함한 지역 확장을 계획 중이며, 중국 당국의 적격 요구사항에 따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의 게임 이용시간 제한과 게임 규제 정책, 판호 심사 기준 등의 변화로 사업 진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음도 언급했다.

출처=시프트업 증권보고서

게다가 ‘니케’의 분기별 월간평균접속자(MAU)의 데이터도 추가로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23년 2분기에 96.46이었던 분기별 평균 MAU는 3분기에 108.17, 4분기에 117.76, 그리고 2024년 1분기에 118.31이었다. 이를 통해 시프트업의 목표 수익화 및 제품수명주기 장기화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가해 세간의 우려에 대응했다.

지난 5월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확보된 공모자금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IP 강화, 그리고 신작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신작은 ‘프로젝트 위치스’라고 명명되었는데, ‘니케’를 뛰어넘을 차세대 서브컬쳐 IP를 추구한다.

그리고 이번 기재정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끄는 인물의 구체적 정보가 공개됐다. 웹젠에서 ‘헉슬리’ 아트 디렉터, 알파카게임즈 대표 겸 ‘데스티니6’ 디렉터를 역임하고 영화 ‘설국열차’의 아트 작업에 참여했던 지효근 디렉터이며, 2023년 6월 시프트업에 합류해 ‘프로젝트 위치스’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회사의 주요 위험요소 및 개발현황을 자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시프트업은 IPO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는 성과를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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