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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먹튀 논란' 거래소 지닥, 갑작스러운 거래소 종료?

갑작스런 거래소 운영 종료로 위믹스 먹튀 논란을 빚고 있는 지닥이, 위메이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맞고소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지닥(GDAC)은 거래소 서비스를 오는 7월 16일 부로 종료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서비스에 대한 종료일 뿐, 운영사인 피어테크의 폐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해킹 사건 이후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의 위믹스를 돌려주지 않은 채로 지닥의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4월, 지닥에 발생한 해킹으로 인해 위믹스를 포함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4종의 가상자산 1,022만 개가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가치는 약 200억 원이었다. 

이때 위믹스는 탈취된 가상자산 중 가장 많은 1천만 개가 포함됐고, 이중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의 물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 대표는 위메이드의 의장으로서 위믹스 가치 제고를 위해 위믹스를 지닥에서 1천만 개 이상 매입한 바 있다.

피해가 발생한 3주 뒤에 지닥 측은 해킹 피해를 입은 고객 자금을 충당했고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표의 물량은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했고, 그 수량만 800만 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진짜로 자금 충당이 됐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불거졌고, 지닥 측은 그 이후 재무 실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올해 2월 지닥이 노드 카운슬 파트너인 40 원더스에서 퇴출됐고, 한 달 뒤인 3월 27일에는 지닥이 위믹스에 대한 거래 종료를 선언했다. 자체 심의위원회 결과 시장성 결여 및 법적 문제 등의 사유로 위믹스의 거래를 종료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 종료일까지 일일 출금 한도를 16,500개로 제한했다. 출금 제한량 이상을 보유 중인 이용자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

그러자 박 대표는 지난 3월 29일 열린 위메이드 주주총회에서 “나는 해킹의 최대 피해자다. 지닥이 복구를 약속했지만 명확히 데이터 확인을 하지 못했다. 남은 물량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지닥은 거부했고, 하루 출금 제한을 걸었다. 고의로 감추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가 묶인 위믹스의 가치는 약 116억 원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지닥이 갑작스레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거래는 오는 24일부터 중지되며, 서비스 종료일부터는 수동 출금으로 전환된다. 이때 별도 정책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위믹스의 거래 지원이 종료된 상태인 만큼, 위믹스 홀더들은 출금 시도도 못한 채 지닥에 자산이 묶이는 상황을 맞게 됐다.

출처=지닥 공식 홈페이지

게다가 서비스 종료 예정일이 7월 16일인데, 공교롭게도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일이 7월 19일이다. 보호법 시행으로 거래소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닥의 행보에 여러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고, 이것이 위믹스 먹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닥 측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지닥은 “출금 정책 및 출금 서비스는 전 회원 대상으로 동일하게 정상 지원되고 있다”며 박 대표만 출금량을 제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 기망 및 사기, 시세조종, 자금세탁, 불공정거래 관련 중대한 혐의로 판단되는 행위가 발견되어, 이를 고지하고 법적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즉, 박 대표를 고소한다는 뜻이다. 박 대표의 소명을 장기간 기다리고 있으나, 일체의 소명이 없어 형사 고소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중대한 혐의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참고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공식 자료를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는 사업자의 지위 상실 전까지 관련 법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업종료 공지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상은 영업때와 동일하게 예치금과 가상자산 출금을 지원해야 하며, 자산 반환시 과도한 출금수수료 부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이 어떤 대처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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