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2일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사의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최초의 유저 간담회인 ‘TL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게임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TL’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여기에는 신청자 중 선발된 50명의 유저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엔씨 TL캠프의 박건수 개편 TF팀장이 업데이트될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한 업데이트의 주제는 ‘비상’으로, 서비스 6개월차를 맞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크게 전투의 확장, 성장 경험 개선, 신규 영지 톨랜드 등 3개의 키워드로 나뉜다. 단순히 지역 확장에 그치는 게 아닌,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한다. 

먼저 전투의 확장이다. 2개의 무기와 스킬을 조합해 나만의 전투 방식을 즐길 수 있는 게 ‘TL’의 전투 시스템인데, 최적의 효율을 내는 정답이 정해진 만큼 다양한 답이 나오도록 변화를 추구한다. 그 중심이 스킬 특화 시스템이다. 

스킬의 속성 중 일부를 골라 특징과 성능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스킬 당 최대 5개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한두개만 고를 수 있고, 모두 적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스킬의 제약 조건을 무효화할 수도 있고, 스킬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 또한 무기의 제한된 역할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지팡이의 연발 불꽃탄은 캐스팅의 답답함을 극복하거나 이동시 사용, 발사체 속도 증가, 범위 대미지 적용, 발사 방식 변화 등으로 성격과 방법을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석궁의 날렵한 도약은 공간형 버프 생성이나 연계 능력, 생존 능력 극대화 등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스킬 특화에 사용되는 포인트가 필요한데, 수량은 레벨에 따라 고정된다. 

다음으로 성장 경험의 개선이다. 성장의 핵심 콘텐츠인 6인 파티 던전에 변화가 이뤄진다. 일반 던전의 난이도를 하향해 장비 획득 기회를 늘려 성장 허들을 낮춘다. 그리고 하드 모드 던전인 ‘도전 차원진’이 추가된다. 30단계의 난이도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신규 성장 요소인 ‘룬’을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 횟수에 제한은 없다. 서버간 파티 구성도 지원해 파티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장비 특성 부분도 변화되는데, 특성 성장 난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랜덤 특성을 바꿔, 개방된 특성이 랜덤하게 재부여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특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플레이를 통해 매개 아이템을 얻게 되며, 어떤 형태로운 수월한 강화를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성장 시스템들도 추가된다. 먼저 룬과 소켓이다. 자유로운 탈착이 가능하며, 공격-방어-보조 등 가지 종류로 50가지의 서브 스탯을 올릴 수 있다. 룬에는 하위 및 상위 등급이 있다. 도전 차원진에서 획득할 수 있고, 단계가 높을수록 더 좋고 많은 룬 획득이 가능하다. 최소 수치도 그만큼 상승한다.

다음은 아티팩트다. 필드형 던전에서 얻을 수 있고, 여기에는 특정 스킬에 추가 고유 효과를 주는 ‘젬스톤’, 스탯에 추가 상승 효과를 주는 ‘탈리스톤’이 있다. 2개씩 증가하는 3단계의 세트 구성이 가능하며, 다양한 조합 구성도 가능하다.

유저들의 요구가 많았던 부분인 생활형 콘텐츠도 추가된다. 바다와 호수에서 즐기는 낚시, 낚시와 채집으로 얻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필드 파밍을 대신 해주는 아미토이 원정 등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대한 콘텐츠 볼륨을 갖춘 첫 번째 신규 지역인 톨랜드가 추가된다. 라슬란과 스톤가드 북측의 지역이며, 이를 통해 레벨 제한이 풀리며 55레벨로 확장된다. 6개의 필드 사냥터와 3개의 필드형 던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4종의 필드 보스 4종과 아크보스 2종을 만날 수 있다. 5개의 협력 던전도 추가된다. 

주요 보상으로는 필드형 던전과 필드 보스에서는 영웅 2단 장비, 협력 던전에서는 영웅 2단 장비와 장신구가 있다. 아크 보스에서는 영웅 장비를 얻을 수 있는데, 높은 성능과 아크 보스가 가진 패턴과 특징을 담은 특수 스킬도 갖고 있다.

업데이트는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7월 24일에는 ▲스킬 특화 ▲도전 차원진 ▲특성 성장 난이도 완화 ▲룬 시스템 ▲생활형 콘텐츠가 추가된다. 8월 21일에는 신규 지역인 톨랜드와 아티팩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하이퍼 부스팅 서버를 7월 24일에 오픈한다.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쾌속 성장이 가능하며, 4주가 지난 뒤 원하는 서버로 이전을 지원한다. 다양한 경로의 광고도 진행해 유저 유입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