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NHN의 모태사업이자 핵심사업”

지난 18일, 판교 NHN 사옥에서 진행된 신작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게임시연회에서 NHN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이 게임 명가 NHN의 복귀를 알리며 전한 말이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 월드 기반의 슈팅 RPG 장르로, 지난 3월 성황리에 1차 CBT를 진행한 바 있다.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NHN은 게임사업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2차 CBT를 앞둔 ‘다키스트 데이즈’와 서브컬쳐 게임 ‘스텔라판타지’를 앞세워 새롭고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고, 신작 11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HN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가 창궐한 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극한 상황에 놓인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생존과 전투, 성장이라는 게임의 재미 요소를 바탕으로 오픈 월드에서 펼쳐지는 높은 자유도를 추구한다. 또한, 협동과 경쟁 콘텐츠로 함께하는 재미와 함께 경쟁의 묘미도 자랑한다.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슈팅 기반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총괄 PD와 리더들을 영입해 제작했다"며,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슈팅 전투의 벅찬 재미를 충실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동선 총괄 PD의 게임 소개가 이어졌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50 여명의 팀원이 모여 지난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팀은 나우 스튜디오(NOW STUDIO)로서, 10년 이상 FPS와 MMORPG 장르의 개발을 주력해 온 베테랑 스튜디오다. 다년간 슈팅과 RPG 장르의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다양한 리더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왼쪽부터) NHN 정중재 게임사업실장,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 김동선 총괄 PD

■ '다키스트 데이즈'의 핵심 컨셉

‘다키스트 데이즈’의 핵심 컨셉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가진 만큼 좀비와의 전쟁이 첫 번째 요소다. 좀비가 창궐한 절망의 세계 속에서 유저는 생존자로서 살아남아야 한다.

두 번째로 슈팅의 재미다. 여러 종류의 총기를 사용해 몰려드는 좀비들을 소탕하고 전투를 통해 새로운 장비를 습득하면서 점차 강해지는 구조를 보여준다. 전투에서는 특유의 타격감으로 좀비와의 전투에서 역동적인 액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세 번째는 RPG 요소로서, 다양한 생존자들과 함께하는 플레이를 추구한다. 처음에는 적인지 아군인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한 편이 되면 그들이 가진 스킬을 통해 탐험과 전투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서바이벌의 기초, 탐험과 성장

미국의 사막을 배경으로 한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 월드를 통해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게 된다. 16㎢의 광활한 면적은 도보로 이동함에 있어 한계가 있기에 차량과 같은 이동 수단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탐험 중에는 이미 지역 곳곳에 터전을 마련한 다른 커뮤니티와 만나 교류하기도 하며,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에 가장 먼저 도착해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득템 할 수도 있다.

특히,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떠나 전투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차량으로 달려드는 좀비를 정면에서 들이받으면 산산조각이 나고, 고장이 나면 수리를 통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 나만의 집, 쉘터를 만들자

나만의 작은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쉘터를 건설해 운영할 수 있다. 탐험을 통해 얻은 자원들은 쉘터를 건설하는 토대의 역할을 한다. 쉘터가 완성되면 감시탑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을 건설할 수 있으며, 새로운 생존자를 조력자로 영입해 쉘터를 업그레이드해 나간다.

영입된 생존자들은 각자 다양한 스킬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컨대 전투 능력이 있는 생존자는 전투에서 든든한 동료가 되어 주고, 탐색 능력이 뛰어난 생존자는 남보다 더 좋은 자원을 획득해 쉘터의 발전에 이바지한다.

■ 협동 콘텐츠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는 콘텐츠로는 4명의 유저가 함께 하는 ▲디펜스 모드가 있다. 웨이브에 따라 점점 강해지는 좀비의 공세를 막아내는 모드다. ▲레이드 모드는 최대 32명이 함께해 거대 보스를 사냥하게 된다. 보스에게 얼마나 데미지를 주느냐에 따른 기여도로 순위를 매겨 전리품을 나눠 갖게 된다.

■ 경쟁 콘텐츠

경쟁 콘텐츠는 협동과는 다른 재미로 PvP 요소가 강하다. ▲분쟁 지역은 유저간에 다양한 PvP가 가능한 지역이다. 희귀 자원이나 재료를 파밍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는데, 다른 유저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익스트랙션 모드는 ‘다키스트 데이즈’의 엔드 콘텐츠라 불린다. 32명의 유저가 한 장소에서 함께 플레이하며,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미션이 주어진다. 일정 시간 동안 살아남기, 지정된 숫자의 좀비를 제거하기 등 여러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을 완수하면 탈출 지점을 알려준다. 다른 유저를 제거해 장비를 약탈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로서, PvE와 PvP의 재미를 골고루 느낄 수 있다.

■ 수익화 모델, 합리적 BM으로 설계

수익화 모델은 크게 주민, 아이템, 이동 수단 등으로 이뤄졌다. 메인 성장이 아닌 서브 성장에 중점을 두고, 치장성 아이템 위주로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했다. 대다수의 장비는 탐험을 통해 모두 획득이 가능하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상점과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게 구성됐다.

■ 향후 대규모 공동체 콘텐츠 계획

‘다키스트 데이즈’는 싱글과 멀티를 자유롭게 오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했다. 이를 통해 각 콘텐츠의 유기적인 연결로 완성도를 높이고, 런칭 이후에는 쉘터의 개념보다 더 큰 길드와 같은 커뮤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유저간 결합과 서로의 유대감을 증폭시키는 콘텐츠로 발전해 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길드 대전 등 집단 간의 이익 다툼을 통해 벌어지는 콘텐츠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25일부터는 3만 명의 테스터를 바탕으로 2차 CBT에 돌입한다. 2차 CBT에서는 지난 테스트와 비교해 그래픽과 튜토리얼을 중점적으로 개선하면서 오픈 스펙을 모두 공개해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렴할 계획이다. 

2차 CBT를 통해 발견된 문제는 충분한 개선을 거친 후 연내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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