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개발 수장을 다시 한 번 교체하며,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준비한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개발사인 니트로스튜디오 서재우 대표 겸 디렉터는 18일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밝혔다.

내용 전달에 앞서 서 대표는 한동안 소통이나 공유의 시간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작년 10월 디렉터로 부임하여 직접 게임을 지휘하는 것에 부담감도 컸고 자신감도 있었지만, 기대한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서 대표는 디렉터 직책을 내려놓고 니트로스튜디오의 대표로 돌아가 게임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 좋은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마음만으로 회사 경영과 디렉터 역할의 겸임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두 역할 모두 만족스럽게 수행하지 못한 만큼 본연의 책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재도약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니트로스튜디오의 대표로서 개발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가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는 건강상 문제로 자리를 비웠던 조재윤 디렉터가 복귀한다. 건강 문제로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현재는 많이 회복했고, 그간 스튜디오 내부에서 ‘카트라이더’ IP를 위한 기여 활동을 계속 했다고 한다.

서 대표는 “게임이 나아갈 비전에 있어 미래를 가장 잘 이끌 적임자는 조재윤 디렉터라고 생각한다. 조재윤 디렉터가 그려 나갈 변화될 미래를 함께해 주길 부탁드린다. 나는 개발진 모두가 프로젝트의 재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오랜 ‘카트라이더’ IP 역사의 모든 유산을 소중히 참고해, 다시금 게임의 토대를 다져 유저들이 바라온 ‘넥스트 카트라이더’를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유저에게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상세한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작년 말 수장 교체 이후 올 2월 진행한 라이즈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반등세는 이어지지 못한 바 있다. 조재윤 디렉터의 복귀로 게임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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