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인천에서 진행되는 '발로란트'의 시즌 마지막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 조 편성을 마치고 그 시작을 알렸다.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는 FPS 게임 '발로란트'는 2024년 반 년 넘는 기간 동안 쉴 틈 없는 지역 e스포츠 대회와 글로벌 대회를 개최해왔다. 특히 상하이와 마드리드에서 열린 두 번의 마스터스로 글로벌 '발로란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처-발로란트 챔피언스 X)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부쩍 기량이 상승한 대한민국 팀과 선수들로 큰 기대를 모았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에 나선 젠지와 DRX, T1은 모두 나름의 성과를 가져가면서 올해 서울 진행이 예고된 챔피언스 합류를 위해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VCT 퍼시픽 리그에서는 젠지와 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합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두 팀은 지난 21일 진행된 VCT 퍼시픽 시즌 파이널 무대에서 명승부를 펼치는 등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각 지역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16개 팀이 서울에 모일 예정으로, 아메리카스, EMEA, 중국, 퍼시픽 등 각 리그에서 4개 팀이 선발돼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먼저, 8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16개 팀은 시드에 따라 조 배정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지역과 성적을 고려한 배치가 완료됐다. VCT 퍼시픽 우승을 이뤄낸 젠지는 B조에 배정 받았고, 준우승 팀인 DRX는 A조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젠지는 첫 상대로 마스터스 2회 우승에 빛나는 아메리카스의 센티넬을 상대한다. 두 팀은 지난 3월, 마스터스 마드리드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며, 난타전 끝에 센티넬이 3:2로 우승을 가져가 젠지에게 아픔을 선사한 이력이 있다.

젠지 강근철 감독은 VCT 퍼시픽 시즌 파이널 우승 직후 챔피언스 대진과 관련해 센티넬과는 대결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결국 예상대로 같은 B조에 편성되면서 젠지는 첫 경기부터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DRX는 EMEA의 강호 프나틱, 중국 지역의 강팀인 BLG와 한 조에 속했다. 조별리그에서는 16개 팀 중 8팀만이 살아남으며, 이들은 다시 플레이오프를 진행해 대결을 이어간다. 14일부터 24일까지는 8팀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하고 25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승자조 결승과 패자조 결승을 포함한 챔피언스 결승은 인천에 위치한 인스파이어에서 진행된다. 이 경기를 통해 2024년 최고의 '발로란트' 팀이 탄생될 예정이다. 

2024년 '발로란트'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온 한국 팀이 '발로란트'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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