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새로운 IP 발굴에 나선다.

컴투스는 2024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결 기준 매출 1,57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마찬가지로 별도 기준 매출 1,26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2분기에도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등 핵심 IP들이 제 몫을 다한 덕분이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69%를 차지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입지를 대변하는 부분이다.

2분기에는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페스티벌을 진행해 열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e스포츠 대회 '서너머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4(SWC 2024)'가 오는 8월부터 개막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2분기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야구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시기다. 따라서, 컴투스에서 서비스 중인 국내외 기반의 야구 게임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1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난 3월에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도 힘을 보탰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매출 순위 11위, 8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출시 때와 비교해 인기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4분기에 글로벌 런칭을 목표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편, 컴투스는 8월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수의 신작을 선보여 새로운 IP 발굴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우선, BTS를 내세운 쿠킹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 오는 8월 7일 글로벌 출시로 물꼬를 튼다.

이어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가 연내 출시된다. 올해 초 미국, 영국, 필리핀을 중심으로 진행한 얼리 액세스에서 호평받으며 글로벌 흥행의 기대감을 높였다.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방치형 RPG '갓즈 앤 데몬스(GODS & DEMONS)’ 또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에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한 신작 3종 중 한 작품으로서, 끊임없는 보상과 빠른 성장이 핵심이다. 서버 대전을 비롯한 MMORPG 수준의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컴투스의 신규 IP 발굴은 2025년에도 계속된다.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나머지 게임들인 캐주얼 크래프팅 MMORPG '프로젝트M'과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사이렌'이 2025년 출시 목록에 합류했다.

'프로젝트M'은 용병을 수집해 용병 캠프를 건설하는 크래프팅 방식으로서, 캐주얼한 북미형 아트 스타일을 선보인다. '프로젝트 사이렌'은 카툰 렌더링의 애니메이션 비주얼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미소녀 자전거 선수를 육성하며, PC와 모바일 외에 콘솔로도 출시된다.

무엇보다 컴투스를 대표하는 IP '서머너즈 워'의 신작 '서머너즈 워: 레기온'이 방치형 RPG 장르로서, 2025년에 새롭게 선보인다.

게임테일즈의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리니지 2'의 정준호 디렉터 등 국내 최정상급 디렉터들이 협업한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압도적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며, 소설 4종의 세계관을 결합한 방대한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마찬가지로 2025년 글로벌 출시한다.

핵심인 야구 게임에는 NPB(일본 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 기반의 야구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을 통해 일본 야구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형성했다. 이로써 KBO, MLB 라이선스에 NPB까지 거느리면서 야구의 인기가 높은 한미일 리그를 구축했다.

그 밖에도 자회사 펀플로의 '레전드 서너머'와 김대훤 대표가 지휘하는 에이버튼의 '프로젝트 ES'등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신작들이 즐비하다.

이로써 2024년 3월에 출시했던 '스타시드' 이후 잠잠했던 신작 출시 일정은 하반기부터 박차를 가해 바빠질 예정이다. 아울러, 컴투스가 선보이는 신작들은 작품 하나하나의 개성이 강하고 장르의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결과적으로 IP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서머너즈 워'를 잇는 10년 보장의 신규 IP 발굴에 나선 컴투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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