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16개 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8월 1일 개막전에서는 젠지가 난적 센티넬즈를 2:0으로 물리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개막전이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첫 경기는 퍼시픽 소속의 한국 팀 젠지와 아메리카스의 강팀 센티넬즈가 맞붙으면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제공-라이엇)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1년을 마무리하는 최고 대회다. 많은 팀들이 2024년 상반기 동안 각 지역별 대회와 글로벌 마스터스 대회에서 대결을 펼쳤으며, 이제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여정을 서울에서 이어간다.

각 권역별 4팀씩 총 16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펼친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B조 젠지와 센티넬즈(SEN)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펀플러스 피닉스(FPX)와 팀 헤레틱스(TH)의 경기가 열렸다.

젠지와 센티넬즈는 올해 열린 두 번의 발로란트 마스터즈 우승컵을 각각 가져간 최고의 팀이다. 특히 마드리드 마스터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을 펼쳤으며, 풀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센티넬즈가 결국 우승을 차지해 두 팀의 악연은 시작됐다.

두 팀의 개막전 역시 치열했다. 헤이븐에서 진행된 1세트는 시작부터 젠지가 앞서 나가면서 최근의 기세를 증명했다. 피스톨 라운드에서 젠지의 메테오가 1:3 상황을 이겨내 상대를 크게 압박했고, 연달아 라운드 승리를 따내 주도권을 가져갔다.

센티넬즈 역시 레전드 프로게이머 젤시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면서 치열한 라운드를 이어 갔으나, 젠지는 한 수 위의 실력으로 상대를 눌렀다. 특히 젠지는 텍스처의 4킬 등을 포함해 결국 1세트를 13:8로 승리,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2세트 어센트 맵에서도 젠지의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피스톨 라운드 승리에 이어 연달아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압박했다. 센티넬즈는 최선을 다했으나 젠지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젠지는 2세트를 13:7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공-라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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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이제 승자전에서 펀플러스를 꺾은 팀 헤레틱스를 상대한다. 두 팀의 경기에서 승리 팀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게 되며, 패배 팀은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8강행을 노린다. 젠지와 팀 헤렉틱스의 경기는 오는 8월 6일 진행된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조별리그는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거쳐 25일에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대망의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 앞서 공식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의 오프닝 티저가 공개되는 등 본격적인 16개 팀의 경쟁을 알렸다. 서울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장소들을 배경으로, 각 팀들의 간략한 소개와 이번 챔피언스에 나서는 각오 및 목표를 전달하면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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