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부터 다수 신작을 통해 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5일 발표한 2024년 연결기준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3,689억 원, 영업이익은 88억 원, 당기순이익은 71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6%,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4%,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게임별 매출 구성을 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2,18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리니지M’이 1,069억 원으로 서비스 7주년 업데이트와 리부트 월드 출시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리니지W’가 654억 원, ‘리니지2M’이 423억 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게임은 전분기대비 6% 감소한 86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리니지’가 245억 원, ‘길드워2’가 234억 원, ‘리니지2’가 212억 원, ‘아이온’이 131억 원 순이었다.

지역별 매출로는 한국이 2,40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가 감소했고, 아시아가 569억 원, 북미/유럽이 339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77억 원이었다. 중국 블레이드 & 소울의 네오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엔씨는 지속 성장을 위한 4가지 추진 과제인 ▲매출의 지속 성장 ▲비용 효율화 ▲자원의 효율적 배분 ▲자사주 취득 등 주가 관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매출 지속 성장의 경우 ‘리니지M’는 리부트 월드를 통해 MAU 1.5배, 일평균 매출 2.5배 이상 등 괄목할 성과를 창출했다. 이를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다른 게임도 이 사례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TL’의 글로벌 출시와 ‘블레이드&소울2’의 중국 출시를 추진하며 해외 공략에 나선다. 또 ‘리니지2M’ 동남아 지역 확장 등을 진행하며, 이를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한다.

신작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위칭 RPG ‘호연’은 오는 28일 한국과 일본, 대만 지역에 출시한다. 또한 엔씨의 레거시 IP를 기반으로 한 신규 장르 게임 3종을 개발 중인데, 그중 하나가 4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나머지 2종은 내년 상-하반기에 하나씩 출시할 예정이다.

대작 타이틀의 경우 ‘프로젝트G’로 알려진 RTS 게임 '택탄'은 내년 상반기, ‘아이온2’는 내년 하반기, ‘LLL’은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또 캐주얼 게임 2종을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IP 기반 신규 MMORPG 개발 중이며, 차별화된 콘셉트의 슈터 게임 등을 통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성장을 위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게임 출시도 진행한다. 매출 이원화 전략을 위해 지분-판권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인 문로버게임즈에 투자했고, 빅게임스튜디오에 대해 370억 원 투자를 통해 서브컬쳐 신작 게임 ‘브레이커즈’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M&A도 진행하며, 성과가 나오면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매출 성장을 위해 엔씨의 서비스 플랫폼인 ‘퍼플’에 입점하는 트리플A급 게임 4종을 다음 주에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퍼플을 통한 신작의 글로벌 서비스에도 나선다.

M&A의 기조가 변화된 것인지 대해 엔씨 홍현준 CFO는 “변화되지 않았다. 국내와 해외 투 트랙으로 진행되지만 모두 게임 분야다. 우리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옥석을 가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틀크러쉬’ 흥행 실패 요인에 대해 홍 CFO는 “새로운 장르의 시도를 하면서 재무적 성과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호연’ 흥행 예상에 대해서는 “출시 전 마케팅과 테스트 등 마무리 작업을 기대를 가지고 진행 중이다. 반응이 엇갈리고 있지만, 게임 플레이 유저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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