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8월 9일, TinyCircuits는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게임기 'Thumby Color'의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킥스타터에서 시작했다. 캠페인 기간은 9월 11일까지며, 시작 41분 만에 목표액인 약 370만 엔(약 3,430만 원)을 달성했다. 현재 약 1,260만 엔(약 1억 1,682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Thumby Color

Thumby Color는 TinyCircuits가 이전에 출시한 'Thumby'의 후속 제품이다. 게임보이 어드밴스 스타일로 디자인된 것이 흥미롭다. Next Generation of the Playable Programmable Keychain(차세대 프로그래머블 키체인)이라고 불리는 본체는 51.6mm(W) × 30mm(D) × 11.6mm(H)의 초소형이지만,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기능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컬러 TFT 액정 디스플레이와 4방향 D-Pad, [A/B] 2버튼, 메뉴 버튼, 숄더(L/R) 버튼, 스피커에 진동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USB Type-C 케이블로 2대의 Thumby Color를 연결하면 통신 플레이도 가능하다.

SoC(System-on-a-Chip)는 Raspberry Pi의 'RP2350'을 채용하고 있으며, Thumby와 유사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MicroPython과 전용 게임 엔진인 'Thumby Color Game Engine'을 사용했다. 해당 엔진으로 만든 게임을 업로드하여 전 세계에 공개할 수 있다.

100종 이상의 Thumby용 게임이 작동하며, 현재 6종의 Thumby Color 전용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정식 출시 전까지 신작도 추가될 예정이다.

'Thumby Color'의 신작 게임.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

이 제품은 이전에 출시된 Thumby로, 게임보이 스타일의 바디를 가지고 있다.

킥스타터 캠페인 가격은 49달러(약 6만 7천 원)에 '클래식 퍼플', 55달러(약 7만 5천 원)에 투명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75달러(약 10만 원)에 킥스타터 한정의 블랙, 100달러(약 13만 원)에 Thumby 2대의 Thumby Color(색상 선택 가능)와 USB Type-C 케이블이 제공된다.

최고 금액인 350달러(약 47만 원)의 'Thumby Color Multiplayer Ten Pack'은 Thumby Color 10대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25달러(약 3만 4천 원)의 애드온(추가 아이템)으로 Thumby의 클리어 퍼플 버전도 준비되어 있다.

55달러 이상 지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투명 컬러

Thumby의 투명 퍼플 버전은 애드온으로 구매 가능

참고로 TinyCircuits는 다양한 초소형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는 업체다. 클래식 TV처럼 생긴 동영상 플레이어 'Tiny TV' 시리즈, 업라이트 케이스처럼 생긴 'Tiny Arcade', PSP 스타일의 '포켓 아케이드' 등 작고 앙증맞은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다. 목표액을 단숨에 달성한 것도 이러한 실적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Tiny TV with Tiny Remote'. 초소형 동영상 플레이어로 리모컨도 작동한다.

직립형 케이스처럼 생긴 'Tiny Arcade'

PSP풍 디자인의 '포켓 아케이드'

Thumby Color는 2024년 가을에 출하가 시작되며, 2025년 봄에 TinyCircuits 공식 사이트와 아마존에서 일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공식 사이트에서는 개발기 'Thumby Color Development Board'가 1만천엔(약 1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기다릴 수 없는 사람은 이쪽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Thumby Color Development Board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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