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자사의 대표 서바이벌 슈팅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 31.2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맵 지형 지물 변경을 비롯한 새로운 시나리오 업데이트를 진행해 유저들의 다양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지원하고 나선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4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속 한국맵 태이고의 대대적인 변경안을 선보였다. 또한, 유저 편의성 개선 등을 골자로한 추가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특히, 태이고 맵은 이번 변경안을 통해 주요 지역이 새롭게 변경되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더해졌다.

태이고는 지난 2021년 7월 '배틀그라운드'에 업데이트 된 한국형 맵으로, 꾸준히 국내외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맵이다. 크래프톤은 태이고 맵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 혹은 특별한 플레이 메카니즘을 선보여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크래프톤이 선보인 태이고의 새로운 이야기들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티저 형태로 공개된 '태이고의 비밀' 관련 콘텐츠다. 태이고의 맵 확장성에 주력하면서 티저 영상과 블루칩과의 연계성, 새롭게 등장한 의문의 프로젝트 팔랑크스 등을 소개해 유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업데이트를 통해 태이고의 동남향 방향의 스튜디오는 폐병원으로 변신했다. 2층짜리 본건물과 함께 주변부 소규모 건물을 통해 내부에서도 끊임 없이 유저간 맞대결과 소모전이 펼쳐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태이고 특유의 건물 옥상 플레이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폐병원 지하에는 조금 특별한 공간이 펼쳐진다. 티저 영상등을 통해 알려온 생체 실험 연구소 현장을 발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숨겨진 이미지 혹은 앞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 등의 일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장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파괴된 이후다.

유저들은 새로운 지역으로 변경된 태이고의 새로운 모습을 탐험하는 한편, 추가된 신규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업데이트 노트에는 힌트만 남겨졌지만 특별한 태이고의 보급은 유저들에게 하나의 도전 거리를 안겨준다.

태이고 플레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멀티 보급은 대형 컨테이너를 포함하고 있으며, 유저들이 다가서게 되면 헝거(좀비)들이 탈출해 근방의 적들을 공격한다. 대량의 보급 물품을 확보할 수 있지만 그만큼 미상의 적을 상대해야하는 부담을 안긴 것이다.

컨테이너에서 등장하는 다수의 좀비는 많은 체력과 근거리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혼자서 물리치기가 쉽지 않다. 대량의 탄환 수를 보유한 M249 등을 활용해 압도적인 화력으로 제압을 가하거나 동료들과 함께 물리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아직 태이고에 등장하는 헝거(좀비)와 폐병원과 관련된 상세한 시나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헝거(좀비)들이 태이고 몰락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으며, 앞으로 헝거 관련 이야기와 콘텐츠는 물론 언급된 블루칩과 관계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됐다.

이와 함께 태이고에는 다양한 변경점이 추가된다. 그동안 동과 서를 갈라 놓았던 북쪽 지역에 다리를 신설해 전략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일부 평지 지역에 단차를 신설하고 일부 구간에는 폐병원의 콘셉트에 맞춤 바리게이트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실행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11일 태이고 관련 마지막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게임의 깊이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유저들은 다른 콘텐츠와의 콜라보레이션, 혹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플레이의 확장 등으로 태이고 이후의 업데이트 예상안을 내놓으며 신규 업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한편, 31.2 업데이트에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함께 훈련장 업데이트도 포함하면서 유저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제 훈련장에서 유저들은 총기 사용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실제 플레이에 앞서 노하우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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