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일본의 더 프린스 파크 타워 도쿄에서는 일본 가상자산 미디어 그룹 코인포스트가 주최한 웹3 컨퍼런스인 웹엑스 2024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Game-Fi 도입의 과제 및 혁신의 전망’을 테마로, ‘스테픈’을 개발한 FSL의 욘 롱 공동 창업자,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안 보르제 공동 창업자 겸 COO,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손연수 파트너십 총괄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이를 통해 ‘스테픈’이나 ‘더 샌드박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등 업체들이 각 프로젝트의 현상과 전망, Game-Fi 영역에서의 과제와 혁신, 그리고 일본 시장에 관한 통찰이라는 세 가지 주요 주제에 대해 논의를 전개했다.

먼저 넥슨의 손연수 총괄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대해 언급했다. ‘메이플스토리’ IP는 글로벌에서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프랜차이즈이며, 이미 20년의 역사가 있지만,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누계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것은 영화 ‘겨울왕국’의 흥행 수입을 웃도는 규모다.

그리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웹3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21년간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게임의 핵심은 커뮤니티에 있다고 실감했기 때문이다. 유저가 작성하는 게시물과 동영상, 팬 아트 등의 UGC(유저 생성 콘텐츠)는, 게임의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종래의 웹2의 환경에서는, 이러한 커뮤니티 공헌을 적절히 인식해 보수를 주는 구조가 없었다.

따라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는 ▲커뮤니티 공헌 공식 인식 및 보상 부여 ▲게임 내 아이템이나 캐릭터의 NFT화를 통한 소유권 명확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산의 상호 운용성 향상 등을 웹3 기술을 적용해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단일 클라이언트 게임을 넘어 커뮤니티와 함께 진화하는 전체적인 체험으로 하는 것이다. 웹3는 본질적으로 글로벌한 놀이터다. 영어를 주요 언어로 하면서도, 다른 언어 서포트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국어 대응을 시사했다.

다음은 더 샌드박스의 보르제 COO가 발언했다. 더 샌드박스는 600만 이상의 지갑 보유 유저가 활동하는 분산형 가상 세계 플랫폼으로, 가상 부동산의 개념을 도입해 유저가 자신의 체험을 공개할 수 있는 토지의 소유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독자적인 ‘SAND’ 토큰을 개발해,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의 거래소에 상장했다. 

또한 플랫폼으로서의 에코 시스템도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크리에이터의 보수 분배 시스템을 도입, 수천만 SAND 토큰을 배포하고, 연간 6자리의 달러 수익을 얻는 크리에이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FSL의 롱 공동창업자도 발언했다. 현재 ‘스테픈’의 성공과 잘못을 분석해 이를 ‘스테픈 고’로 기획 중이라고 한다. 스테픈에서는 ▲지갑의 시드 프레이즈를 외울 필요가 있다 ▲솔라나에 가스비를 지불해야 한다 ▲웹2 유저가 암호 자산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과제가 있었다.

이 과제 해결을 위해 스테픈은 ▲시드 프레이즈의 퀵 백업 시스템 도입 ▲신규 게임 토큰(GTT)의 가스 요금 사용 가능 ▲웹3 유저가 웹2 유저에게 운동화를 대여해 이익을 분배하는 '하우스' 시스템 도입 등을 도입했다.

다음은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요성과 각 프로젝트의 모바일 전략에 대한 주제가 언급됐다. 많은 사람은 일본의 게임 시장을 닌텐도나 소니 등 콘솔 브랜드와 연결시키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콘솔 시장의 3배의 규모라고 한다. 이를 근거로 각 프로젝트의 모바일 전략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손 총괄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종래의 PC용 게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웹3 기술을 활용해 크로스 플랫폼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게임 클라이언트 밖에서도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모바일 디바이스로부터도 마켓 플레이스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유저층에의 어프로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더 샌드박스의 경우에는 모바일 버전이 품질, 조작 성능, 로드 속도, 대규모의 멀티 플레이어 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메모리 구조 등의 과제에 의해 연기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일본 시장의 특징과 Game-Fi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롱 씨는 새로운 유저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바일은 현재 주류이지만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시장의 특징에 대해서는 높은 과금율이 언급됐다. 일본 시장에서는 유저가 제품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것은 Game-Fi 제품에 있어서 이상적이라고 한다. 왜냐면 사람들이 지출하고 그것에 대해서 보수를 얻는 순환이 조화로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Game-Fi 영역은 종래의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에 의해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지적됐다. 유저 획득, 경제 모델의 지속 가능성, 플랫폼 간의 상호 운용성 등의 과제에 대해 각 프로젝트가 혁신적인 어프로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시장에 있어서는 유저의 높은 지불 의욕이 Game-Fi 프로젝트의 성장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유저의 요구와 기술의 진보의 밸런스를 취하면서, 지속 가능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가가 이 분야의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말로 토론은 마무리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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