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하고, 엔엑스쓰리게임즈에서 개발한 올클래스 MMORPG '로드나인'이 9월 2차 업데이트를 단행해 근거리 무기를 상향했다.

지난 7월 출시한 '로드나인'은 2024년 하반기 신작 중 인기와 매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가지 무기와 어빌리티를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직업은 기존 MMORPG의 천편일률적인 클래스 개념을 뛰어넘는 다양성을 자랑한다. 또한, 유저 지향적인 BM을 통해 출시 후부터 꾸준히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11일 진행된 패치는 주로 근거리 무기의 상향에 집중됐다. 엔엑스쓰리게임즈의 김효재 PD는 지난 6일, 세 번째 개발자 노트에서 근거리 무기들이 원거리 무기와 비교해 갖는 공격 사거리의 불리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킬 피해량 계수를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검과 방패 ▲대검 ▲단검 ▲전투봉 등의 스킬 피해량 증가했고, 수치 조정과 효율도 상향됐다. 아울러 일부 버프 스킬의 지속 시간을 상향해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근거리 무기에만 집중됐지만, 김효재 PD는 "근거리 무기 특성 개선을 시작으로 원거리 마스터리도 추후 개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 번째 개발자 노트에서는 9월 이후의 업데이트 콘텐츠도 일부 소개됐다. 9월 말 ▲서버 이전이 진행된다. 원래 MMORPG에서 서버 이전은 유저 이탈이 심화할 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드나인'은 10월 말 업데이트될 월드 콘텐츠를 위해 한발 앞서 진행하게 됐다. 대신, 서버 이전은 동일한 월드 내 다른 서버로만 가능하다.

10월 중순에는 ▲길드 관리 통합 시스템을 선보인다. 길드가 공동으로 소유한 아이템이나 재화를 관리하고, 경매나 판매를 통해 길드원에게 분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어 10월 말에는 ▲월드 전용 필드인 루스칼 지역이 업데이트된다. 이곳은 동일한 월드 내에 다른 서버의 유저들을 만날 수 있는 크로스 월드의 개념이 적용됐다. 다른 유저들과 협력 및 경쟁해 더 좋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루스칼 지역 외에 화산지대 드라카스 화산이 린드리스 지역에 추가된다. 이곳은 몬스터 공략을 통해 새로운 장비 파츠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24년 4분기 이내에 진정한 로드를 가리는 ▲투기장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형태의 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길드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로드나인'의 무기가 근거리와 원거리, 마법으로 나뉘는 만큼 클래스 밸런스를 검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근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불거진 계정 도용 문제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스토브 모바일 인증기와 OTP, 지정 PC 등록 서비스 등 현재 지원하는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권장했으며, 면밀한 조사를 통해 계정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효재 PD는 "쇼케이스 때 약속한 것처럼 유저들과 소통을 기반으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숨기지 않고 인정해 진솔한 태도로 소통하여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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