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다양한 서비스 강화와 소통을 앞세워 새로운 상승 요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공개 간담회까지 개최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올리기 위한 방안들을 공유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판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로 시작된 방송 플랫폼 경쟁에 많은 초기 이점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스트리머의 이적 선언을 비롯한 게임 전문 방송 콘텐츠 신설 등이 이슈가 됐다.

지난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치지직'은 한동안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강화, 수익 구조 신설 등을 만들어오며, 조금씩 플랫폼 기능들을 추가해 왔다. 최근에는 다른 방송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기술들을 덧붙이고, 자체적인 시청자 유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치지직'의 게임과 e스포츠 업계와의 연결점을 강화한 서비스 추가 항목들은 주목도가 높다. 네이버는 지난주 '치지직'에 '드롭스' 시스템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드롭스는 시청을 통해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핵심 시청 보장 시스템이기도 하다.

'치지직'은 지난 주말 진행된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인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를 시작으로 드롭스 캠페인 전개했다. 시청자들은 '치지직'에서 다양한 스트리머들의 PNC 2024 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인게임 아이템인 PNC 스프레이와 함께 네임 플레이트까지 받으며 즐겁게 지냈다.

이와 함께 e스포츠 부분도 강화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 리그인 'LCK'의 공식 중계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지역 스플릿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그동안 '치지직'에서 스트리머의 중계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제 공식 중계 채널을 열고 본 방송을 시작한다.

'치지직'에서의 'LCK' 첫 중계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롤드컵 선발전 T1 vs 디플러스 기아 대결이다. 주말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롤드컵 선발전을 '치지직'에서도 곧바로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유저들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기존 스트리머 중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LCK 팀과 선수들의 개인 방송 파트너십 역시 꾸준히 강화해 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농심과의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8월에는 KT롤스터와 계약을 맺고 선수들의 개인 방송을 내보내는 등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네이버는 '치지직' 서비스 품질 개선과 콘텐츠 강화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9일에는 파트너 스트리머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해 앞으로 선보일 시스템과 콘텐츠, 개선 사항 등을 공유했다. 주요 내용들을 엠바고가 걸리면서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치지직'은 아프리카TV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와 다양한 게임 및 e스포츠 콘텐츠 강화를 통해 고착화 되고 있는 시청자 수 구도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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