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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쟁(爭)의 재미 살려 다시 난다엔씨소프트 안진호 사업팀장, 조동윤 디자이너
▲사진=아이온 홈페이지

대한민국 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아이온’이 두 가지 변화를 시도한다. 과금제 변경과 게임 콘텐츠의 대대적인 수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7일 ‘아이온’의 대규모 업데이트 ‘리플라이(REFLY)’를 적용하고, 과금제를 부분유료화(F2P)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아이온’은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MMORPG다. 경쟁작은 세계를 휩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당시 대한민국 게이머들은 퀘스트와 레이드, 대규모 RVR 등  ‘쟁(전쟁)’의 재미를 품은 ‘아이온’을 선택했다.

서비스 10주년을 앞둔 ‘아이온’은 두 변화로 다시 비상(REFLY)할 준비를 시작했다. 이 업데이트를 준비한 엔씨소프트 ‘아이온’ 사업팀 안진호 팀장과 리드개발자 조동윤 디자이너에게 ‘REFLY’ 업데이트의 의미와 변화할 내용을 들었다.

▲왼쪽부터 조동윤 개발리드디자이너, 안진호 사업팀장

-업데이트 명 ‘REFLY’의 뜻은.
안진호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아이온’의 ‘비상(飛上)’이다. 많은 유저가 기억하는 콘텐츠는 ‘비행(FLY)’이다. ‘아이온’의 상징과 같았던 비행이라는 키워드에 ‘다시 함께 날아보자’는 의미를 담아 앞에 ‘RE’를 붙였다.
두 번째는 ‘REFLY’의 동음인 ‘REPLY(응답하다)’다. ‘아이온 서비스 센터’ 이벤트로 유저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그에 맞춰 내일 17일 업데이트에 많은 부분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불만을 해소 시키진 못하겠지만, 성장과 변화를 고객들과 약속하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

-여러 채널로 ‘다시, 아이온’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진호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 ‘최고의 쟁 게임’ 등 ‘아이온’에는 수식어가 많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반복하며 복잡해진 시스템과 어려워진 콘텐츠가 복귀를 막는 장벽이 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복잡한 부분들을 최대한 덜어내고, 예전 ‘아이온’의 장점을 살리는데 집중한 의도를 담았다.”

-업데이트의 주요 콘텐츠는 무엇인가.
조동윤 “‘아이온’의 핵심은 ‘쟁’이다. 퇴색된 ‘쟁’의 의미를 부활시키고자 노력했다. 신규 필드 ‘라크룸’과 해당 필드에 배치된 ‘기지전’을 많이 즐겨 주시면 한다.
새 ‘제작’ 콘텐츠는 ‘제작 아이템’의 위상을 되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과거 제작 아이템이 그랬던 것처럼 능력치, 외형, 가치적 메리트가 분명한 장비 아이템을 추가했다. 새 제작 콘텐츠가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필드 라크룸(사진=아이온 홈페이지)

-지금까지 진행된 업데이트와 이번 'REFLY'의 다른점은 뭔가.
조동윤 “지금까지 새로운 콘텐츠를 더 하는 방식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가 방대해져 유저가 만날 기회가 줄었고, 공간이 분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됐다고 생각했다. ‘REFLY' 업데이트에서 이런 부분을 과감히 정리했다. 유저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는 콘셉트가 다르다.”

-업데이트와 함께 부분유료화(F2P)방식으로 전환된다.
안진호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아이온’을 즐길 수 있도록 과금제를 변경하는 것이다. MMORPG 장르는 고객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갈등을 겪고, 화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다시 ‘아이온’을 즐겨줬으면 한다.

-과금제가 변경되면 무료로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가.
안진호 “그렇다. 17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하여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게임 플레이나 완성도, 개발 방향은 변함없다.”

-신규-복귀 유저를 맞을 준비는 어떤가. 업데이트에 포함됐나.
조동윤 “첫 목표가 될 ‘최고레벨 달성’을 위해 성장에 대한 감성적 허들을 많이 낮추려고 노력했다. 절대적인 시간을 줄인 것은 물론이고, 성장 과정에서 안내가 필요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 모바일게임처럼 직관적인 튜토리얼 기능을 추가했다.
또, 빠른 성장을 위해 최대한 직관적인 성장 동선을 유도하고, 성장이 가능하도록 퀘스트 시스템과 콘텐츠를 보강했다.”

▲아이온의 수호자 12주신(사진=아이온 파워북)

-캐릭터가 ‘주신’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메인 스토리와 연관성 있는 건가.
조동윤 “메인 스토리와 연관성은 없다. ‘주신’ 변신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도가 가장 크다. 최고레벨을 달성하고, 장비를 습득하고 난 뒤 일정 기간 동안 ‘데바’라는 형태로 동일한 모습을 보고 비슷한 경험을 반복하는 것은 ‘아이온’이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색다른 강함’에 대한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실체화 되지 않은 주신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생각으로 변신 시스템을 공개하는 것이다.”

-새로 추가될 고대-전설-궁극 등 상위 등급 장비와 유일-영웅-신화 등급 차이는 무엇인가.
조동윤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간소화하고 아이템이 가진 능력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변경했다. 기존의 장비는 강화, 각성, 마석, 이디안, 신성 부여 등 하나의 아이템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힘들게 습득한 아이템을 소유하는 것 자체로도 부담이었다. 신규 등급의 장비부터는 각 아이템이 가진 고유 능력치를 살리고 하나의 아이템에 들어가는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강화와 마석으로만 압축시켜 성장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바꿨다.”

▲루브룸과 에로트(사진=아이온 홈페이지)
▲차가운 청염(사진=아이온 홈페이지)
▲불타는 홍염/광염(사진=아이온 홈페이지)

-기존 장비를 변환하면 ‘거래 가능 장비’가 ‘거래 불가(능) 장비’로 바뀐다.
조동윤 “기존 장비는 거래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한 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그동안 만들어낸 장비의 가치는 더 높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 장비를 소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규 등급의 아이템을 추가 지급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업데이트 이후 라이브 서버와 마스터 서버의 구분이 사라지는 건가.
안진호 “마스터 서버는 아이온의 본질적인 재미를 찾고자 시작한 특화 서버였다. 시간이 지나고 콘텐츠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특화 서버만의 장점은 희석되고 복잡한 요소들은 오히려 늘었다. 이번 ‘REFLY’ 업데이트의 취지는 복잡한 부분을 걷어내고,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마스터 서버에 적용했고, 그 과정에서 라이브 서버와 같은 방식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운영은 두 서버가 섞이지 않도록 서버 이전을 제한하는 것 외에는 차별을 두지 않을 예정이다.”

-캐릭터 성장 밸런스 조정으로 75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를 하향했다.
조동윤 “지금까지 75레벨까지 도달하기 위한 필요 경험치가 100이었다고 가정한다면, 업데이트이후에는 약 1정도만 있으면 75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76~80레벨까지 성장하는데 필요한 경험치 하향해, 하루 2시간 정도 주요 퀘스트 수행을 한다면 열흘 정도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업데이트 이후 개발 방향성과 지향점이 궁금하다.
조동윤 “이번 업데이트에서 담아내지 못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성장에 대한 개편과 아이템의 능력치와 가치를 되살리고 신규 필드를 통해 쟁을 활성화 시켰다면, 이후엔 유저 간 콘텐츠 활동에 중요한 커뮤니티 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그동안 이어져 온 스토리를 하나씩 전개해나가려 한다.”

-끝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동윤 “‘REFLY’ 업데이트는 아이온의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한 충고를 부탁한다. 소중한 의견을 ‘아이온’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다. 앞으로도 아이온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안진호 “철저하게 준비한 업데이트다. 많은 부분이 변하지만, ‘아이온’다운 재미를 되찾고자 하는 과정들을 녹였다. ‘아이온’을 추억하는 분들이 꼭 다시 즐겨 줬으면 한다. 앞으로도 유저 한 명, 한 명의 의견에 귀 기울여, 더욱 재미있는 아이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다. ‘다시, 아이온’에서 ‘다시 날아주세요(REFLY)’!”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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