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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천애명월도'와 '듀랑고'...상위권 올라서며 출발 '굿'

넥슨의 새로운 선장이 된 이정헌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같은 날 내놓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의 신작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 25일 온라인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와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땅:듀랑고'(이하 듀랑고)를 선보였다. '듀랑고'는 정식 출시 형식이고 '천애명월도'는 오픈베타테스트(OBT) 형식이지만 OBT의 플레이 데이터가 정식 서비스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두 게임의 출발은 같은 셈이다.

'천애명월도'는 차분한 출발을 보였다. 25일 오후 2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천애명월도'는 접속의 큰 어려움이 없이 서비스를 이어나갔다. 문제가 발생한 유저들은 보통 이전 테스트의 클라이언트가 설치된 경우여서 대부분의 유저는 아무런 문제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특히 퇴근 이후인 오후 6시 이후에는 동시접속자가 수 만명을 돌파했고 휴일인 주말에도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겼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유저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캐릭터 퀄리티, 그리고 퀘스트 플레이를 메인으로 즐기며 원작 '천애명월도' IP의 스토리를 성우들의 열연과 함께 그대로 경험하는 부분과 무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액션과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대경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PC방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OBT 당일부터 PC방 게임 이용 순위에서 12위에 올라섰고 주말에는 한때 9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28일까지의 당일 데이터는 현재 10위를 기록해 출발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RPG 장르만으로 보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천애명월도'의 OBT 첫 날 PC방 성적. 12위에 랭크됐다.

이러한 성과에는 PC방에서의 혜택도 한 몫 했다. 넥슨은 '천애명월도'를 PC방에서 플레이를 하면 체력, 명중, 호신 추가 버프와 어풍신행 쿨타임 제거, 거래가능 금액 50% 증가, 비전투시 회복속도 증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이 들어있는 PC방 보급상자와 전용 탈것과 안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천애명월도'는 상당히 양호하게 출발한 반면, '듀랑고'의 시작은 매우 불안했다.

'듀랑고'는 사전예약자 250만명을 기록하고 다양한 마케팅 경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정식 서비스를 지난 25일 시작했다. 하지만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잦은 서버 점검이 진행됐고, 튜토리얼과 캐릭터 생성만 여러 번을 반복하고 게임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의 분노가 폭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로 인해 앱의 평점도 구글 2.2점, 애플 1.7점까지 낮아졌고 유저들은 '분노의 땅', '오류의 땅', '점검의 땅' 등의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접속 문제가 발생하자 '듀랑고'를 총괄하는 이은석 디렉터는 지난 26일 게임의 공식 페이스북 내 공지글을 통해 ▲인구밀도 조절장치 ▲대기표 시스템 ▲인구밀도 ▲데이터베이스 부분 등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서버도 5개까지 확장했다.

개선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자, 유저들의 평가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에 1점을 줬던 유저들도 점수를 다시 수정하며 게임의 재미를 다시 평가했다. 한 유저는 "탐험하는 맛이 있다. 개발자들이 만드느라 고생 많았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진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게임"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유저는 "처음에 줬던 점수를 수정한다. 매우매우 최고의 게임이며 대단한 게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에 따라 성적도 자연스레 올라갔다. 29일 현재 '듀랑고'의 애플 앱스토어 성적은 출시일부터 지금까지 인기순위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매출 순위도 11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구글 플레이 성적도 인기 순위 1위를 고수 중이고, 매출 순위도 36위에서 시작해 5위까지 올라왔다.

이처럼 두 게임의 출발의 분위기는 달랐지만 주말 이후부터 순항이 시작됐다. '천애명월도'의 경우 고렙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PvP와 RvR, '듀랑고'의 경우 익숙해진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제대로 된 세력 확장의 재미가 이어진다면 이들의 상승세는 한동안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넥슨 이정헌 대표는 “올해도 기존의 틀을 깨는 게임으로 한 단계 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넥슨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게임 산업의 근간이 되는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바일게임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듀랑고'의 29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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