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리VU] 리메이크의 기준으로 삼고싶다! '완다와 거상'

우에다 후토미는 PS2의 ‘ICO’로 대성공을 거두고, 후속작인 완다와 거상을 또 다시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의 명작을 가만히 놔둘 수는 없는 법! 자신만의 게임 제작보다는 이식 전문으로 더 유명한 ‘블루포인트 게임즈’는 PS3에서의 리마스터 이후 2017년 E3에서 ‘완다와 거상’의 리메이크를 발표하고 개발중인 영상을 공개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역대급 리메이크, '완다와 거상'

‘완다와 거상’은 죽은 소녀를 살리기 위해 완다라는 소년이 16개의 거상과 싸우는 대단히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그 거상이란 것이 아파트 한 채 크기만큼이나 거대해서, 여기에 주인공이 매달리고 올라가 약점을 공격하여 쓰려뜨려야 한다. MMORPG에서 초거대 몬스터가 나왔는데, 밑바닥에서 칼질과 마법을 써서 HP를 떨어뜨리면 알아서 쓰러지는 것과는 개념자체가 다르다.

여기에 CG 출신의 디렉터가 창조한 아름다운 세계는 어디서 어떻게 봐도 베스트 스크린샷을 만들어내, 거상을 찾아서 쓰러뜨리는 단순한 구조 속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번 리메이크 판은 PS2 당시에도 괜찮긴 했지만 4k급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는 자연의 웅장함과 거상과의 일대 사투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 정말 대단한 4k 거상의 위압감

 

■ 눈높이는 맞추고, 과거의 감성은 그대로!

PS2, PS3, PS4의 비교 영상을 참고해 보면 알겠지만, 블루포인트는 ‘완다와 거상’을 기존 리마스터 버전과 달리 게임 내 에셋을 모두 새로 구축했다고 한다. 원작과 실제 결과물의 차이는 사실 그래픽을 제외하면 큰 차이를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게임 출시 후 메타크리틱 점수는 92점을 마크하고 있다. 이식 전문 개발사답게 게임에 따라 리메이크의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준 훌륭한 사례라 볼 수 있다.

▲ 영상도 새로 만들었다

 

■ 13년전 완성된 원작의 위대함!

변화된 것이라면 몇 가지 수집요소를 넣고 원래 깔끔했던 UI를 더 깔끔하게 손 보고, 듀얼쇼크4에 맞춘 조작법을 가미한 정도다. 그럼에도 찬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건 13년전에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그 이상 손을 대서는 안될 정도의 완성도를 보였기 때문이라 본다.

물론 물리 엔진에도 ‘언챠티드4’ 급과 같은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면 어떨까라는 바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완다와 거상’ 같이 역동적인 게임인 경우 그래픽이 월등히 올라가면 움직임에 엇박자가 생길 수 있는데, 현 세대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 13년전에 만들어진 물리엔진의 위대함

 

■ 우에다 후토미와 블루포인트에게 박수를!

개인적으로 ‘완다와 거상’이라는 게임을 만든 우에다 후토미와 그의 의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현 세대의 그래픽으로 다시 즐길 수 있도록 한 블루포인트에게 감사를 표한다. 오래된 게임이라고 버림받고 잊혀져야 하는 것은 명작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줬다.

현재 우에다 후토미는 ‘라스트 가디언’ 이후 새로운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고 하는데, ‘완다와 거상’ 후속 작품이길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 어디서 봐도 아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