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가 17일부터 OBT에 돌입했다. 전작인 ‘피파온라인3’에서 ‘피파온라인4’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바로 새로운 수비 방식인 ‘전략수비’다. 전작을 즐긴 유저라도 ‘전략수비’만큼은 제대로 파악하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다.

‘피파온라인4’에서 새로 도입된 ‘전략수비’는 PVP(유저간 대결)에서 적용된다. 인공지능을 상대하는 ‘리그 모드’에서는 유저가 수비방식을 전략수비와 기본수비('피파온라인3' 수비방식)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전략수비와 기존 '피파온라인3' 수비방식의 가장 다른 점은 수비 조작 버튼의 차이다. 전작에서는 스탠딩 태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수비 선수가 공을 가진 선수에게 접근하고 공을 뺏으려고 시도까지 했다. 즉, 버튼 하나를 계속 누르고 있거나 떼는 것으로 전반적인 수비 조작이 가능했다. 여기에 협력수비 버튼도 누르고 있으면, 총 2명이 다가가서 공을 뺏으려고 시도한다.

반면, ‘피파온라인4’ 전략수비에서는 압박하는 버튼이 있고 스탠딩 태클 버튼이 따로 있다. 압박 버튼을 눌러서 수비수가 공을 가진 선수에게 접근하게 하고, 타이밍을 맞춰서 스탠딩 태클 버튼을 눌러야 공을 뺏을 수 있다. 협력수비 버튼 역시 버튼을 누르면 유저가 조종하지 않는 선수가 공을 가진 선수에게 다가가기만 하지 공을 뺏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수비에 손이 더 많이 가고, 수비할 때의 수 싸움이 치열해진 것이다. 덕분에 수비 난이도와 전반적인 게임 난이도가 전작에 비해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수비 난이도가 올라간 만큼, 공격하기는 좀 더 수월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관건은 유저가 이 전략수비 방식에 얼마나 잘, 빨리 적응하느냐다. 새로운 수비 방식에 대해 아무리 잘 설명해줘도, 실제로 손에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피파온라인4’ 서비스 초기의 PVP 모드는, 유저가 ‘전략수비’에 얼마나 익숙해졌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