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유비소프트의 ‘레인보우6: 시즈’, 중국서 텐센트가 현지화-서비스

유비소프트와 텐센트는 지난 3월 유비소프트의 게임을 중국에서 텐센트가 서비스하기로 한다는 합의를 맺은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텐센트는 유비소프트의 지분 약 5%를 확보했죠. 이 합의의 첫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유비소프트가 출시한 PC 게임 ‘레인보우6: 시즈’는 중국에서 텐센트가 현지화와 서비스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 소식은 유비소프트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레인보우6: 시즈’가 텐센트가 운영하는 PC 게임 플랫폼인 ‘위 게임’을 통해 서비스되리라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외산 게임에 대해 까다로운 중국 정부에게 ‘판호’를 언제쯤 받을 수 있느냐입니다. 텐센트는 아직 한국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판호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에서 출시됐지만, 유료화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레인보우6: 시즈’는 언제쯤 판호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텐센트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모바일게임 매출 68% 증가

텐센트가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735억 위안(약 1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06억 위안(약 5조 원), 순이익은 239억 위안(약 4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약 217억 위안(약 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자체 개발 게임인 ‘왕자영요’(펜타스톰)와 ‘QQ 스피드'의 흥행 덕입니다. 특히 ‘왕자영요’의 DAU(일일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두 자리 수 %가 증가하며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PC 게임 매출은 141억 위안(약 2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드코어 유저 수는 비슷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전체 PC 게임 유저 수는 감소했습니다. 유저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이동한 탓입니다.

◆ 넷이즈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황야행동’ 등 모바일게임이 주 수익원

넷이즈도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42억 위안(약 2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9% 증가했습니다. 게임 부문 매출은 88억 위안(약 1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약 18.4% 하락했습니다. 게임 부문 매출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1.8%입니다.

넷이즈 게임매출의 주요 수익 원은 신작 모바일게임 ‘황야행동’(Knives out)과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 이었습니다. 또한, ‘대화서유’, ‘대화서유2’, ‘몽환서유’, ‘음양사’ 등 넷이즈의 기존 게임들도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