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국 스페셜 올림픽’의 종목으로 게임이 최초로 채택됐다. Xbox One 레이싱게임 ‘포르자 모터 스포츠’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2018년 7월 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대회는 미국인만 참가하는 대회이며, 전 세계 국가가 참가하는 스페셜 올림픽은 동계와 하계 대회로 나뉘어 4년 마다 개최된다. 동계 대회는 2017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렸고, 하계 대회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평창에서 스페셜 올림픽 동계 대회가 열렸다.

조직위원회는 미국 스페셜 올릭픽에서 게임이 채택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는 콘솔 게임기 Xbox One을 개발한 MS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종목은 MS가 개발한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7’이며, 미국에서 선정된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미국 시각으로 7월 2일 시애틀에 있는 대학교에서 펼쳐진다.

MS는 지난 2014년부터 미국 스페셜 올림픽과 협력을 맺어왔고, 2018년 시애틀 대회에서도 중요한 협력사로 함께했다. MS의 Xbox 본부를 이끄는 필 스펜서는 “게임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다. 미국 스페셜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게임이 채택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e스포츠는 이제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가 됐다. 이번에 미국 스페셜 올림픽에서 게임 대회를 여는 것으로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선입견과 장벽을 깨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 스페셜 올림픽 베스 녹스 대표는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중에서는 열성적인 게임 유저도 많다. 그리고 지적장애인의 인지능력을 향상 시키는 데 게임이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런 연구에 실제로 참여한 선수도 많다”며 “MS와의 협력으로 미국 스페셜 올림픽 최초의 게임 대회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고, 많은 분들이 이 대회를 즐기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