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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역할별 자동매칭 요구, 그룹찾기 기능으로 해소되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7일 ’오버워치’ 개발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상 인터뷰에는 ‘오버워치’ 스캇 머서 총괄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그는 지난 두 달간 ‘오버워치’에 추가된 각종 비매너 행위 제재 기능, 6일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새로운 기능인 ‘추천’ 기능과 ‘그룹찾기’ 기능을 소개했다. 앞으로 제재 기능뿐만 아니라 ‘추천’ 기능처럼 유저에게 혜택을 주는 기능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찾기’ 기능에 대해서는 “유저들이 꾸준하게 요구한 것 중 하나가 역할별 자동매칭 기능인데, 그룹찾기 기능이 역할별 자동매칭에 대한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지난 두 달간 ‘오버워치’에 추가된 각종 기능이 잘 돌아가고 있고, 그 결과 게임에서 비매너 행위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두 달간 ‘오버워치’는 자신의 팀에 원치 않는 유저를 막는 기능, 비매너 행위를 한 유저가 제재를 받은 경우 제재를 받았다는 메시지가 게임 내에 뜨도록 하는 기능, 그리고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비매너 채팅을 한 유저를 자동으로 신고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이런 기능들을 지속해서 추가한 이유는, 비매너 행위가 ‘오버워치’ 커뮤니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우리가 제재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주고자 하려는 의도도 있다. 두 달 동안 이런 기능들을 적용한 후에 한국 서버의 비매너 행위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오버워치’에서 비매너 행위에 대한 제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6일 ‘오버워치’ 테스트 서버에 추가된 ‘추천’ 및 ‘그룹 찾기’ 기능을 소개했다. 이 기능의 취지는 유저들이 긍정적인 플레이를 한 것을 좀 더 부각시키자는 것이다.

먼저, ‘오버워치’ 유저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 ‘추천’ 기능을 통해 총 3가지 항목에 적합한 유저를 직접 추천할 수 있다. 추천 항목에는 ‘지휘관’, ‘팀 플레이어’, ‘스포츠 정신’ 이상 3가지가 있다. 각각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전략을 짜고 팀원들을 보호할 줄 아는 리더형 타입(지휘관), 팀과 소통하고 협조적 플레이를 하는 타입(팀 플레이어), 매너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상대를 칭찬하는 타입(스포츠 정신)의 유저를 의미한다. ‘스포츠 정신’에 한해 상대 팀 유저도 추천할 수 있다.

유저가 받은 추천은 ‘추천 레벨’로 축적된다. 기본적으로 추천 1레벨에서 시작되며, 최대 5레벨까지 올라간다. 자신의 추천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유저는 추천 레벨에 따라 주기적으로 보상을 받는다. 예를 들면, 추천 레벨이 높은 유저는 더 많은 전리품 상자를 받는 식이다.(구체적인 보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단, 비매너 행위로 제재를 받으면 해당 유저의 추천 레벨은 0이 된다.

‘그룹 찾기’ 기능도 테스트 서버에 추가됐다. 이 기능은 유저가 게임 내에서 자신과 함께 ‘오버워치’를 즐길 유저를 그룹 단위로 직접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유저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격수 2명-돌격수 2명-지원가 2명이라는 팀 구성을 정하고 방을 만들면, 해당 역할을 원하는 유저들이 그 방에 들어가서 함께 게임을 하는 식이다. 게임 중에 다른 역할 캐릭터로 변경할 수 있는지는 방을 처음 만들 때 세부 옵션으로 정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추천 레벨을 기반으로 방을 만들 수도 있다. 예를들면, 우리 방에는 추천 레벨 2 이상의 유저만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식이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유저들이 요구한 역할군 자동 매칭 시스템에 대한 갈증이 이번 ‘그룹 찾기’ 기능으로 인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버워치는 6명이 팀으로 함께 하는 게임이기에, 이런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프로필 공개 설정’의 기본값이 전체 공개에서 비공개(친구에게만 공개)로 변경됐고, (다만, 자신의 추천 레벨은 숨길 수가 없다.) 프로필 공개 설정도 수정됐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서 ‘메르시’를 많이 했을 뿐인데, 다른 유저가 프로필만 보고 ‘이 유저는 메르시’만 했구나 라는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필 공개의 기본값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메트라’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개편됐고, 캐릭터 유형이 4종에서 3종으로 변경됐다. 기존에는 공격, 수비, 지원, 돌격 등 이상 4가지 유형의 캐릭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공격과 수비를 통합해서 공격, 지원, 돌격 이상 3가지로 분류하기로 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스캇 머서 수석 디자이너

이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비매너 채팅을 한 유저를 자동으로 제재하는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 적용 과정에서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가 선택됐다고 들었다. 한국어를 2번째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이 기술을 한국어로 적용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스캇 머서: 기계학습을 적용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과정이었다. 각 언어권과 문화별로 욕설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다. 그래서 1,000개 이상의 사례 연구를 통해 욕설하는 유저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과정, 즉 제재의 적중률, 정확성을 높이는 것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어를 2번째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이 ‘오버워치’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국가였기 때문이었다.

Q. 유저를 제재하는 기능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반면, 유저를 계도하거나 유저에게 혜택을 주는 기능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계도, 혜택에 대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 있는지?
스캇 머서: 이번에 테스트 서버에 추가된 ‘추천’ 기능이 유저에게 혜택을 주는 기능에 해당된다. 추천 레벨이 플레이어 레벨 바로 옆에 보이게 된다. 이는 추천 레벨이 그만큼 중요한 수치라는 뜻이다. 유저들이 자신들의 추천 레벨을 가지고 서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Q. 추천 레벨에 대한 보상은 무엇인가?
스캇 머서: 보상으로는 추가 전리품 상자 등을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추천 레벨이 높은 유저에게는 더 많은 전리품 상자를 지급하는 식이다.

Q. 추천 레벨이 0으로 떨어진 후에 다시 추천 레벨을 1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스캇 머서: 제재를 받으면 추천 레벨은 바로 0으로 떨어진다. 여기서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거나, 추천을 받으면 다시 레벨이 1로 올라간다.

Q. 그룹 찾기 기능을 활용할 때, 예를들면 그룹 찾기에서 한 유저가 지원 역할을 선택했다고 가정하자. 그 유저가 지원형 캐릭터로 게임을 시작한 후에, 다른 유형의 캐릭터(공격형, 돌진형)로 변경하는 것은 가능한가?
스캇 머서: 그룹 찾기 기능을 사용할 때 세부 옵션을 조정할 수 있다. 게임 중에 캐릭터 유형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한 옵션이 있고, 그렇게 할 수 없는 옵션도 있다. 팀 상황에 따라서 그 세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그룹 조합을 ‘공격 2명-돌격 2명-지원 2명’  라는 식으로 설정하고 게임 중에 캐릭터 유형을 변경할 수 없게 세부 옵션을 설정했다면, 게임 중에 다른 유형의 캐릭터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상의해서 옵션이나 조합을 변경할 수 있다. 물론, 이 부분은 테스트 중이기에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서 변경할 수도 있다.

Q. 스크린샷을 보니 그룹 찾기 기능은 자동 매칭 기능이 아니라, 유저가 방을 만드는 방식인 듯하다. 그룹 찾기 기능에 자동 매칭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지? 인기가 많은 공격수 직업은 그룹을 찾는 것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스캇 머서: 일단, 방을 만드는 방식이 맞다. 따라서, 빠른 대전보다는 매칭이 잡히는 속도가 느릴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저가 원하는 조합으로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은 유저들의 반응을 계속 지켜보겠다.

Q. 다른 유저를 추천해서 얻는 경험치도 있다. 이 경험치가 추천한 유저의 추천 레벨도 올려주는지?
스캇 머서: 아니다. 추천 레벨은 다른 유저에게 추천을 받을 때만 올라간다. 다른 유저를 추천하면 자신의 추천 레벨이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 레벨이 올라간다.

Q. 이런 다양한 기능을 음성 대화에도 적용할 계획이 있는지?
스캇 머서: 음성 대화에 이 기능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Q. 때로는 여성 유저가 본인이 여성 유저라는 것을 숨기고 싶을 때도 있다. 음성 대화에서 음성 변조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어떤가?
스캇 머서: 여성 유저의 목소리를 남성처럼 변조하는 기능을 논의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여성 유저가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

Q. ‘오버워치’에 최근 추가된 기능들이 앞으로 다른 블리자드 게임, 예를들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같은 팀 기반 게임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지?
스캇 머서: 그 부분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팀이 ‘오버워치’만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블리자드 게임 개발팀도 지원한다. 그래서 ’오버워치’에 도입된 여러 가지 기능이 다른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Q. 유저가 한 동안 게임을 하지 않으면 추천 레벨은 어떻게 되나?
스캇 머서: 계속 플레이를 해야만 추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나머지 부분은 미정이다.

Q. 현재 추천 레벨 최대치는 5레벨이다. 앞으로 추천 레벨의 최대치가 더 올라갈 예정인지?
스캇 머서: 개발팀 입장에서는 모은 유저의 추천 레벨이 5가 되는 것을 원하진 않는다. 그리고 5레벨까지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게임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한 게임에서 추천 레벨을 많이 받아야 한다. 그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 추천 레벨을 올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추천 레벨은 떨어진다.

Q. 최대 추천 레벨에 도달한 후에 또 추천을 받으면 어떻게 되나? 경험치는 그냥 사라지는 것인지?
스캇 머서: 5레벨을 달성해도 경험치는 약간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 추가 혜택을 주진 않지만, 최대 레벨에서 내려가는 것이 더 느려지게 된다. 참고로 최대 추천 레벨에 도달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래서 그것을 달성한 유저는 정말 다른 유저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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