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됐다. 이 소식은 게임 박람회 E3 2018 개막 직전에 열린 ‘닌텐도 다이렉트’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출발도 좋다. 출시 후 24시간이 되지 않아서 2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포트나이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 유저도 다운로드 받아서 즐길 수 있다.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어도 지원된다. 기종 성능에 따른 그래픽 품질 차이를 제외하면,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낙하산을 타고 전장에 내려서 다른 유저들과 총싸움을 벌이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경쟁한다는 게임 진행 방식은 다른 버전과 동일하다. 다른 플랫폼 버전과 차별되는 점은, 휴대용 게임기처럼 들고 다니면서 즐길 수 있으면서, iOS 버전보다는 조작하기가 훨씬 편리하다는 점이다.

게임 자체가 동일하기에, 다른 플랫폼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유저는, Xbox One 유저, PC 유저, iOS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흔히 말하는 ‘크로스 플랫폼’ 기능이다. 단, PS4는 크로스 플랫폼 기능에서 제외됐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유저는 PS4 유저와 만날 수 없다.

게다가 PS4와 닌텐도 스위치는 상호 간에 ‘로그인 제한’도 있다. 한 기종에서 ‘포트나이트’에 로그인을 했다면 다른 기종에서는 로그인조차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PS4에서 ‘포트나이트’에 로그인한 이력이 있다면, 그 에픽게임즈 계정으로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포트나이트’에 로그인할 수 없다. 이런 경우에 유저는 새로운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포트나이트’에 로그인한 에픽게임즈 계정으로는 PS4에서 ‘포트나이트’에 로그인을 못한다.

‘포트나이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출시되고 24시간이 되기 전에 2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사실은 닌텐도 아메리카 레지 필스-아임 대표가 E3 2018 현장에서 실시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레지 필스-아임 대표는 “’포트나이트’의 닌텐도 스위치 출시는 아주 성공적이다. 일단 ‘포트나이트’라는 프랜차이즈의 힘이 대단했고, 이런 좋은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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